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43555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6-04-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005
첫 번째 논문 ‘세상 이야기’의 연구 · 011
두 번째 논문 ‘공원의 경사면에 앉는 커플’을 관찰하다 · 031
세 번째 논문 ‘불륜남’의 머릿속 · 047
네 번째 논문 ‘하품’은 왜 전염되는가? · 065
다섯 번째 논문 ‘커피 잔’이 내는 소리의 과학 · 085
여섯 번째 논문 여고생과 ‘남자의 눈’ · 103
일곱 번째 논문 고양이의 ‘치유 효과’ · 119
여덟 번째 논문 ‘수수께끼’의 법칙 · 137
아홉 번째 논문 ‘긴테쓰 팬’이었던 사람들의 생태를 탐구하다 · 151
열 번째 논문 현역 ‘도코야마’ 설문 조사 · 167
열한 번째 논문 ‘끝말잇기’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 181
열두 번째 논문 ‘가슴의 출렁임’과 브래지어 위치의 어긋남 · 193
열세 번째 논문 ‘탕파’에 관한 진기한 이야기 · 213
칼럼 1 논문이란 무엇인가 · 025
칼럼 2 연구에는 네 종류가 있다 · 081
칼럼 3 사진과 그림이 이상한 논문들 · 133
칼럼 4 제목의 묘미: 연구자의 긍지 · 207
후기 · 243
옮긴이의 말 · 251
리뷰
책속에서
이 잡지는 존재 자체가 ‘인생과 마주하는 시간의 소중함’ 같은 정론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유쾌한 연구의 집대성 같은,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는 신들의 장난감 같은 논문집인 것이다. 어디서 발행한 것인지 궁금해 발행자를 보니 ‘세상 이야기 연구회’다. 뭐야, 정보가 조금도 늘어나지 않았잖아! 그런 모임이 있다는 이야기는 수업 시간에 들어본 적이 없다고! 도대체 어느 동네 빨래터야? 발행자를 조사해보니 20년 이상 그럭저럭 지속되고 있는 조직이었다. 나는 ‘이런 비밀결사가 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인데……’라고 생각하면서 연구 논문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보았다.
과거에 “불륜은 문화다”라고 말한 ‘맨발의 왕’이 있었다. 문화라고까지 말할 생각은 없지만, 남편의 불륜에 괴로워한 경험이 있는 여성 독자라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남성들이 왜 혼외 연애를 하는지, 그리고 혼외 연애를 할 때는 어떤 기분인지 아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불륜을 희망하는 남성 독자에게는 유익한 정보가 될지도 모른다. 물론 단순히 심심풀이로 읽어도 상관없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쓰인 논문이기에 독자는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학문의 진면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