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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443988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06-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이런 가족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어?
평범하고 이상한
내가 꿈꾸는 하루
다음 생에는 맹꽁이로
걱정이 휘몰아칠 때 생각하는 것
그의 오른손
사랑의 증거
오랫동안 받아온 질문
하와이는 못 가도 상관없어
2부 육아 대신 육묘
고양이 아빠 되기
고양이 엄마 되기
내 인생은 딸기 없는 딸기 케이크
라훌라
귀여워 병
그대라서 좋다
조카의 돌잔치
고양이의 할머니가 되어줘서 고마워
친구들의 길
엉뚱한 상상
3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잃어버린 유별남을 찾아서
나이 먹는 방식
시시한 즐거움을 누릴래
부부 싸움을 중재하는 고양이
참새에게 배우다
내 안에 있는 아이
현명하게 늙어가는 법
보고 싶은 내 고양이들
시인이 되고 싶어
가을 너머에 있는 것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남편을 만나 평범함에서 자꾸 어긋나려는 제 모습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내려놓았습니다. 아이 없이 사는 삶에 대해 조용하고 끈기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을 썼고 새로운 문장을 완성했습니다.
‘저는 아이 없이 남편과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이 책은 저의 작은 선언문인 셈입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왜 아이를 갖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자녀 계획에 흥미를 보였다. 가끔 귀찮기도 했지만 그들의 관심과 염려가 담긴 말에 스트레스 대신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그런 일이 몇 년 동안 거듭되다 보니 어느 날 내 안의 ‘왜?’라는 작은 청개구리가 뛰기 시작했다. _<평범하고 이상한> 중에서
“무슨 과일 좋아하세요?”란 질문처럼 왜 아이가 없냐는 물음도 명확하고 단순하면 얼마나 좋을까. 저는 복숭아를 좋아해요. 연분홍으로 빛나는 영롱한 빛깔과 은은하게 입에서 맴도는 다디단 향이 좋아요. 대답하면서 깊게 생각할 것도 고민할 필요도 없다. “복숭아 말고 자두를 좋아해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권유받을 일도, 복숭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봐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딸기가 나지 않는 여름이라 어쩔 수 없이 복숭아를 드시는 건 아닌가요?”라고 제멋대로 추측하는 이에게 동정받을 염려도 없다. _<오랫동안 받아온 질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