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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14849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11-05-25
책 소개
목차
작가 서문
제1단계 처녀
제2단계 처녀 이후
제3단계 회복
제4단계 결과
제5단계 여자, 대가를 치르다
제6단계 개심자
제7단계 완료
해설 |『 더버빌가의 테스』, 순정한 여인의 일생
토머스 하디 연보
리뷰
책속에서
“사랑하는 테시!”에인절은 그녀를 끌어안으면서 그녀의 상기된 뺨에 자신의 얼굴을 부비며 속삭였다. “제발 그놈의‘씨’자 좀 떼어버려. 너 때문에 이렇게 서둘러 돌아왔는데.” 흥분하기 잘하는 테스의 심장이 대답이라도 하듯 그의 가슴에 안겨 쿵쾅거렸다. 그리고 그들은 현관의 붉은 벽돌 바닥 위에 서 있었다. 그가 그녀를 가슴에 꼭 껴안고 있는 동안 창문으로 비스듬히 스며든 햇빛은 그의 등과 그녀의 숙인 얼굴, 그녀의 관자놀이의 푸른 핏줄, 팔과 목덜미, 머리카락 속까지 비추었다. 옷을 입은 채 누워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햇볕을 쬔 고양이처럼 따뜻했다.
도덕적인 사람은 누구인가? 좀더 적절히 말하자면, 도덕적인 여자는 누구인가? 한 인간의 아름다움과 추함은 그의 성취뿐만 아니라 의도와 충동으로 이루어진다. 그의 진짜 이야기는 무슨 일을 했느냐보다는 뭘 하려고 했느냐에 담겨 있다.
사실이라면 끔찍한 일이었다. 일시적인 착란이라면 슬픈 일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여기에 그를 보호자로 철석같이 믿고 매달리는 버림받은 아내,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그가 그녀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은 그녀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마침내 클레어의 마음에는 따뜻한 사랑이 가득 찼다. 그는 창백한 입술로 끝없는 키스를 퍼부으며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널 버리지 않을게.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전력을 다해 널 지켜줄게. 내 사랑, 네가 무슨 일을 저질렀든 아니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