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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조르주 페렉 (지은이), 김호영 (옮긴이)
문학동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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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17178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2-01-10

책 소개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의 두번째 작가, '조르주 페렉' 선집 1권이다. 조르주 페렉은 20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다. 그림이나 화가, 그림 그리기는 페렉의 주요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소재로 등장한다.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은 그림에 대한 페렉의 애착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목차

조르주 페렉 선집을 펴내며 _5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_15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화가 목록 _101
조르주 페렉 주요 저술 목록 _108
역자 후기 _110

저자소개

조르주 페렉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비평가, 영화제작자이다. 1936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1920년대에 프랑스로 이주한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1940년 전사한 데 이어 어머니는 1943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끌려가 목숨을 잃었다. 페렉은 고모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1954년 소르본대학교에 입학해 역사와 사회학을 공부했지만 중도에 그만두었다. 대학 재학 시절 문학 잡지에 기사와 비평을 기고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59년 군복무를 마친 뒤 파리에 있는 국립과학연구소 신경생리학 자료조사원으로 일하며 꾸준히 글을 썼다. 1965년 발표된 데뷔작 『사물들』은 출간 즉시 큰 성공을 거두며 같은 해 르노도상을 받았다. 1967년 페렉은 당시 전위 문학의 첨단에 섰던 실험 문학 그룹 울리포에 가입한다. 형식의 제약이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여 풍요로운 작품을 낳게 한다고 주장하는 울리포의 실험 정신은 페렉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페렉은 작품마다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한다. 모음 e가 없는 단어로만 쓴 소설 『실종』(1969)이 대표적이다. 특히 1978년 메디치상을 수상한 『인생사용법』은 퍼즐을 둘러싼 인간의 승부와 지혜, 모략 등을 치밀하게 그려낸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서지만, 1982년 45세의 이른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잠자는 남자』(1967), 『공간의 종류들』(1974), 『W 또는 유년의 기억』(1975), 『나는 기억한다』(1978),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1979)을 비롯해 사후에 출간된 『생각하기/분류하기』(1985), 『겨울 여행』(1993) 등 40여 편의 작품을 남기며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페렉은 오늘날 프랑스 문학의 실험 정신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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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에서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간은 다른 얼굴로 되돌아온다』, 『프레임의 수사학』, 『아무튼, 로드무비』,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영화이미지학』, 『프랑스 영화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 『공간의 종류들』, 『겨울 여행/어제 여행』,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 자크 오몽의 『영화 속의 얼굴』, 장 자크 상페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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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냐하면 퀴르츠가 그림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속에 또하나의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을 그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림 속에서 수집가는 자신의 방에 앉아 안쪽 벽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시선의 축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이 수집한 그림들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모습을 그린 또하나의 그림이 벽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림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속에는 정확성을 유지한 채 첫번째 복제, 두번째 복제, 세번째 복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캔버스 위에 미세한 붓터치 말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복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헤아릴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변형은 대부분 아주 미세한 세부 요소에서 일어났다. 가령 약간 손상된 모자의 깃털이라든가 두 줄 진주목걸이 대신 나타난 세 줄 진주목걸이, 리본의 색깔, 사발의 형태, 검의 손잡이, 샹들리에의 디자인 등등. 이러한 변형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극도로 자극했으므로 이들은 변형된 세부 사항의 가짓수를 정확히 헤아리고, 변형의 최초 증거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헛된 노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관람 시간을 다소 조절하기 위해 조직위원회가 매우 엄격한 규칙을 부과했는데도 각종 통행허가증이나 자유통행증을 얻은 관람객 그룹이 점점 더 불어났으며, 이들은 관람시간 내내 그림에 코를 바짝 들이댄 채 열정적으로 메모를 하거나 부정확한 계산을 열 번씩 되풀이하곤 했다.


이 작품은 예술의 죽음을 나타내는 이미지이며, 자신의 고유한 표본을 무한히 반복하도록 운명 지어진 이 세계에 대한 거울과 같은 반영이기 때문이다. 또한 노박은 관람객을 극도로 격앙시킨 모사화와 모사화 사이의 미세한 차이들이야말로 예술가의 우울한 운명에 대한 최후의 표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작품에 나타난 이야기에 의해서만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예술가가 이러한 차이를 통해 한순간이나마 예술의 기존 질서를 어지럽히는 척할 수 있고, 나열을 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인용을 넘어 영감을 분출하며 기억을 넘어 자유를 되찾는 척할 수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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