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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용법

인생 사용법

조르주 페렉 (지은이), 김호영 (옮긴이)
문학동네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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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용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생 사용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18540
· 쪽수 : 744쪽
· 출판일 : 2012-06-29

책 소개

'조르주 페렉 선집' 2권. 조르주 페렉의 모든 문학적 실험과 작가적 소명의식이 녹아 있는 명실상부한 조르주 페렉의 대표작이다. 죽기 약 4년 전인 1978년, 마흔둘의 나이에 이 작품을 완성해 그해 메디치 상을 수상한다. 문학계 평단에서는 정교한 구조와 다양한 규칙 속에서 이룩한 이 수학적 퍼즐과도 같은 놀라운 소설에 눈부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목차

조르주 페렉 선집을 펴내며 _5

머리말 19

제1부
제1장·계단 1
제2장·보몽 1
제3장·4층 오른쪽 아파트 1
제4장·마르키조 1
제5장·풀로 1
제6장·브레델(다락방 1)
제7장·모렐레(다락방 2)
제8장·윙클레 1
제9장·니에토와 로헤르스(다락방 3)
제10장·제인 서턴(다락방 4)
제11장·위팅 1
제12장·레올 1
제13장·로르샤슈 1
제14장·댕트빌 1
제15장·스모프(다락방 5)
제16장·셀리아 크레스피(다락방 6)
제17장·계단 2
제18장·로르샤슈 2
제19장·알타몽 1
제20장·모로 1
제21장·기관실에서 1

제2부
제22장·로비 1
제23장·모로 2
제24장·마르시아 1
제25장·알타몽 2
제26장·바틀부스 1
제27장·로르샤슈 3
제28장·계단 3
제29장·4층 오른쪽 아파트 2
제30장·마르키조 2
제31장·보몽 3
제32장·마르시아 2
제33장·지하 창고 1
제34장·계단 4
제35장·수위실
제36장·계단 5
제37장·루베 1
제38장·엘리베이터 기계실 1
제39장·마르시아 3
제40장·보몽 4
제41장·마르키조 3
제42장·계단 6
제43장·풀로 2
제44장·윙클레 2
제45장·플라세르 1

제3부
제46장·제롬 씨(다락방 7)
제47장·댕트빌 2
제48장·알뱅 부인(다락방 8)
제49장·계단 7
제50장·풀로 3
제51장·발렌(다락방 9)
제52장·플라세르 2
제53장·윙클레 3
제54장·플라세르 3
제55장·프레넬(다락방 10)
제56장·계단 8
제57장·오를로브스카 부인(다락방 11)
제58장·그라티올레 1
제59장·위팅 2
제60장·시노크 1
제61장·베르제 1
제62장·알타몽 3
제63장·배달 문 입구
제64장·기관실에서 2

제4부
제65장·모로 3
제66장·마르시아 4
제67장·지하 창고 2
제68장·계단 9
제69장·알타몽 4
제70장·바틀부스 2
제71장·모로 4
제72장·지하 창고 3
제73장·마르시아 5
제74장·엘리베이터 기계실 2
제75장·마르시아 6
제76장·지하 창고 4
제77장·루베 2
제78장·계단 10
제79장·계단 11
제80장·바틀부스 3
제81장·로르샤슈 4
제82장·그라티올레 2
제83장·위팅 3

제5부
제84장·시노크 2
제85장·베르제 2
제86장·로르샤슈 5
제87장·바틀부스 4
제88장·알타몽 5
제89장·모로 5
제90장·로비 2
제91장·지하 창고
제92장·루베 3

제6부
제93장·4층 오른쪽 아파트 3
제94장·계단 12
제95장·로르샤슈 6
제96장·댕트빌 3
제97장·위팅 4
제98장·레올 2
제99장·바틀부스 5
에필로그
시몽크뤼벨리에 거리 11번지 배치도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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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작품에 서술된 이야기 목록
추신


조르주 페렉 연보
주요 저술 목록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조르주 페렉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비평가, 영화제작자이다. 1936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1920년대에 프랑스로 이주한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1940년 전사한 데 이어 어머니는 1943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끌려가 목숨을 잃었다. 페렉은 고모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1954년 소르본대학교에 입학해 역사와 사회학을 공부했지만 중도에 그만두었다. 대학 재학 시절 문학 잡지에 기사와 비평을 기고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59년 군복무를 마친 뒤 파리에 있는 국립과학연구소 신경생리학 자료조사원으로 일하며 꾸준히 글을 썼다. 1965년 발표된 데뷔작 『사물들』은 출간 즉시 큰 성공을 거두며 같은 해 르노도상을 받았다. 1967년 페렉은 당시 전위 문학의 첨단에 섰던 실험 문학 그룹 울리포에 가입한다. 형식의 제약이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여 풍요로운 작품을 낳게 한다고 주장하는 울리포의 실험 정신은 페렉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페렉은 작품마다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한다. 모음 e가 없는 단어로만 쓴 소설 『실종』(1969)이 대표적이다. 특히 1978년 메디치상을 수상한 『인생사용법』은 퍼즐을 둘러싼 인간의 승부와 지혜, 모략 등을 치밀하게 그려낸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서지만, 1982년 45세의 이른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잠자는 남자』(1967), 『공간의 종류들』(1974), 『W 또는 유년의 기억』(1975), 『나는 기억한다』(1978),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1979)을 비롯해 사후에 출간된 『생각하기/분류하기』(1985), 『겨울 여행』(1993) 등 40여 편의 작품을 남기며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페렉은 오늘날 프랑스 문학의 실험 정신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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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에서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간은 다른 얼굴로 되돌아온다』, 『프레임의 수사학』, 『아무튼, 로드무비』,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영화이미지학』, 『프랑스 영화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 『공간의 종류들』, 『겨울 여행/어제 여행』,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 자크 오몽의 『영화 속의 얼굴』, 장 자크 상페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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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퍼즐의 어려움을 만들어내는 것은 퍼즐 그림의 주제도, 화가의 화법도 아니며, 바로 절단의 정교함이다. 한 번의 우연한 절단이 필연적으로 하나의 우연한 어려움을 만들어낼 것인데, 퍼즐의 가장자리나 세부, 빛의 얼룩, 윤곽이 뚜렷한 물체, 선, 색조 변화가 있는 부분에서는 조립이 용이하고 그 나머지 겨우―구름 없는 하늘, 모래, 초원, 경작지, 응달 등―에서는 진절머리가 나도록 어려우므로, 어려움의 정도가 반드시 동일하지는 않다.


지금 이 작은 거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때 남는 것들이 남아있다. 예를 들면 파리들, 혹은 학생들이 건물 모든 집의 현관문 밑으로 밀어 넣고 간, 새로 나온 치약을 선전하거나 또는 세제 세 상자를 사면 25상팀을 할인해준다고 알리는 광고지들. 혹은 윙클레가 일생 동안 구독했던 잡지로, 그가 죽은 뒤에도 몇 달 동안 계속 배달되었던 『주에 프랑세(프랑스의 장난감)』의 지난 호들. 또는 마루나 벽장 구석에서 굴러다니는 하찮은 물건들로, 어떻게 그곳에 들어와 있으며 왜 그대로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는 다음과 같은 것들. 시든 들꽃 세 송이, 끝부분이 검게 탄 듯한 섬조纖條가 힘없이 늘어져 있는 연약한 나무줄기들, 빈 코카콜라 병 하나, 가짜 라피아 섬유로 만든 끈이 아직도 매달린 채 반쯤 열려 있는 종이 케이크 상자 하나. 상자 위에는 ‘루이 15세의 낙원으로, 제과점, 1742년 개점’이라는 글자가 화환 장식에 둘러싸여 예쁜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그 곁에는 볼이 통통한 네 명의 어린 연인의 모습이 있다.


그에게 있어 계단은, 각 층마다 얽혀 있는 하나의 추억을, 하나의 감동을, 이제는 낡고 감지할 수 없는 어떤 것을, 그러나 그의 기억의 희미한 빛 속 어디에선가 고동치고 있는 그 무엇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다. 즉 어떤 몸짓, 어떤 향기, 어떤 소리, 어떤 번쩍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오페라 곡을 노래하던 어떤 젊은 여인, 서투른 솜씨로 타자기를 두드리는 소리, 크레졸의 고약한 냄새, 웅성거림, 고함 소리, 시끌벅적한 소리, 실크나 모피가 스치는 소리, 문 뒤에서 나던 고양이의 애처로운 울음소리, 칸막이벽을 두드리는 소리, 슈슈 소리를 내는 축음기 위에서 되풀이되는 탱고 음악, 혹은 7층 오른쪽 아파트에서 가스파르 윙클레의 크랭크톱이 내던 지겨운 윙윙 소리, 그 소리에 답하는 듯한 세 층 아래 4층 왼쪽 아파트의 늘 한결같던 참을 수 없는 침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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