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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4427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7-01-31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그믐에서 빈방으로 • 9
교환 • 13
맥주와 콜라의 대위법 • 24
가방 • 28
망상어 • 36
방귀 • 40
신경물질 • 51
고독한 자들의 점심식사 • 56
공생 • 65
브래지어 • 72
춤추는 남자 • 78
의심 • 91
커피 • 98
브라이들 샤워 • 109
서점과 도서관의 대위법 • 117
환각지통 • 120
소문 • 132
공쿠르상 • 136
오디션 • 144
병아리 • 154
노총각 M의 위산이 녹인 크리스마스 • 160
연꽃 • 170
협상 • 176
스와핑 • 183
부탁 • 192
미각 • 197
오필리아 • 205
그들의 올림픽 • 213
기사 • 220
원작 • 227
마지막 만찬 • 235
꽃잠 • 242
냉장 • 250
연애편지 • 258
뉴스 • 267
혈통 교육 • 274
각주구검 • 281
마치며 대화 • 29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에 앞서 생명을 헌납한 동식물들이 석회암 동굴 같은 우리의 창자 속을 통과하면서 해탈하는 순간에 오도송悟道頌처럼 읊조린 게 방귀일 수도 있어요. 평생 인간이 먹어치우는 오십여 톤의 생명들 중에는 살아서 경전 한 구절 정도는 알아들었던 것들도 있지 않을까요? _「방귀」
결코 제 능력이 닿지 못해서 얻지 못하는 것을 두고, 마치 얻을 수 없는 것들은 하나같이 형편없는 것처럼 험담하는 자들이 세상엔 얼마든지 있다. 속으로는 상대의 실패를 기대하면서도 겉으로는 존경과 복종을 다짐하는 자들의 표리부동에 L은 쉽게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권력이 숙명을 만들고 자신은 그 과정만을 묵묵히 감내할 뿐이다. _「고독한 자들의 점심식사」
“원래 용서란 인간이 발명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럼, 인간이 발명한 건 뭐지?”
“그건 복수죠. 죄나 벌은 아니고.” _「춤추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