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파리에 거주하며 한국과 프랑스의 경계에서 글을 쓰는 작가, 번역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화 영역에서 일하다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8대학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 석사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 문화정책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가 들려주는 프랑스 사회의 이야기는 거울처럼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가리켜왔다. 《파리에서 만난 말들》은 20년간 파리지앵으로 살면서 체득한 성찰과 사색의 순간을 프랑스어 34개로 아우른다. 욕망과 권리, 개인과 연대, 삶의 기쁨과 무의미함이 일상과 사회 속에서 어떻게 갈등하고 조화를 이루어가는지, 프랑스어에 깃든 정신적 가치를 통해 돌아본다. 지은 책으로는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파리의 생활 좌파들》 《월경독서》 《시끄러울수록 풍요로워진다》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자발적 복종》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문화는 정치다》 등이 있다.

프랑스국립응용미술공예학교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아름다운 모험》, 《광란의 탐험》, 《테네브리아》,《그것을 믿으셔도 됩니다》등 여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되코크도르 출판사의 편집위원으로 2016년 서구 어린이책의 클래식 가운데 하나인 리틀골든북 시리즈를 재간행했고, 셴느 출판사의 독립 편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교육용 비디오 게임을 개발 및 질람, 로비오, 소니 등 프랑스와 미국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스튜디오에서 이미지 개발 및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츠츠미 다이스케와 함께 스케치트래블 프로젝트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문해 능력과 성평등 교육을 지원했고, 세바스티앵 메스나르와 DUOS 프로젝트를 공동 관리하며, 미술 잡지에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글을 싣고 있다. 그의 작품은 파리의 아를뤼디크 갤러리와 로스앤젤레스의 뉴클리어스 갤러리에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