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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587947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11-19
책 소개
목차
1부_ 무궁화꽃의 비밀_11
2부_ 미셸 아당송_73
3부_ 마람_73
4부_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의 문_275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종종 그들은 왕실 정원의 커다란 온실 속 오솔길을 함께 달리곤 했다. 이른 아침, 손목에 시계를 찬 것도 아닌데, 무궁화과 꽃들이 종과는 상관없이 일제히 꽃봉오리를 열어,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놀라운 동시성에 아글라에는 감탄하곤 했다. 이후에 그녀는 아버지 덕에 며칠이고 몸을 숙여 꽃을 관찰하는 법을, 꽃의 길지 않은 생이 지닌 비밀들을 알아내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_1부_무궁화꽃의 비밀
미셸 아당송은 그들을 ‘예의 바른 개구리들’이라 불렀다. 아글라에는 아버지가 이 세 마리 양서류 중 하나에게 “게타르, 안녕하신가?”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서 ‘예의 바른 개구리들’의 야릇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게타르는 아버지의 파리 왕실 과학 아카데미 시절 동료 중 최고의 적수였다. 미소 짓는 그녀를 보며, 그는 그녀가 알 수 없는 악의를 띤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 녀석은 아마존 숲에 사는 제 사촌만큼 독을 갖고 있진 않지만, 같은 이름을 가진 어떤 인간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독살하고도 남을 만한 독을 품고 있었지.”
_1부_무궁화꽃의 비밀
우리는 늘 모르는 것을 아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들이 돌로 된 궁전을 짓지 않은 것은 그들은 그것이 불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들이 자신들의 고대 왕들의 위대함을 증명할 고유의 방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본 적이 있는가? 유럽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궁전, 성, 대성당 등은 부자들을 위해 - 그들의 오막살이 살림 따위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 수세대에 걸쳐 가난한 사람들이 바친 피와 땀의 결과다. 세네갈 흑인들의 역사적 유물들은 그들의 역사가이자 이야기꾼이며 가수인 그리오(Griot-아프리카 전통의 구송 시인)들을 통해, 또 서사시, 덕담, 민화들을 통해 세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_2부_미셸 아당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