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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사월

부서진 사월

이스마일 카다레 (지은이), 유정희 (옮긴이)
문학동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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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사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부서진 사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54687898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8-30

책 소개

알바니아 북부 고원지대를 배경으로 인간 실존의 비극을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형상화한 장편소설로, 전통 관습법 ‘카눈’이라는 충격적인 소재와 서늘한 눈빛 같은 냉정한 묘사로 강렬한 흡인력을 발휘하며 출간 이래 많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목차

부서진 사월 7

해설 | 비정상적 나라에서 쓴 정상적 작품 253
작품론 259
옮긴이의 말 263
이스마일 카다레 연보 267

저자소개

이스마일 카다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알바니아의 남부 지로카스트라에서 태어났다. 티라나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모스크바의 고리키문학연구소에서 수학했다. 1953년 고등학생 때 시집 『서정시』를 출간해 시인으로 데뷔했다. 1963년 첫 장편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을 발표해 일약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했고, 후에 이 작품으로 “그는 그의 조국 알바니아보다 유명하다”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후 많은 작품을 통해 신화와 전설, 구전민담 등을 자유롭게 변주하며 암울한 조국의 현실을 우화적으로 그려내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몇몇 작품은 출간 금지라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전체주의를 고발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잃지 않았고, 특유의 풍자와 유머로 우스꽝스러운 비극, 기괴한 웃음을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독재정권이 무너지기 직전 1990년 프랑스로 망명해 지금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수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1992년 프랑스 치노델두카 국제상, 2005년 제1회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2009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2016년 프랑스 레지옹도뇌르 최고 훈장을 수훈했으며, 2019년 박경리문학상, 2020년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죽은 군대의 장군』 『돌의 연대기』 『사고』 『부서진 사월』 『꿈의 궁전』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광기의 풍토』 『아가멤논의 딸』 『잘못된 만찬』 『떠나지 못하는 여자』 『H 파일』 등이 있다. 2024년 7월 별세했다. 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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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에서 한불 통역 및 번역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죽은 군대의 장군>,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거의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마농의 샘>, <이집트 판관>, <블랙파라오>, <부서진 사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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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베리샤가(家)의 그조르그가 제프 크리예키크를 쏘았어요!”
(……) 인간의 소리가 아닌 것만 같은 그 목소리는 순간 그를 무력감에서 빠져나오게 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자신의 몸으로부터, 가슴으로부터, 그리고 살갗으로부터 빠져나와 외부로 잔인하게 퍼져나가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런 느낌을 받기는 난생처음이었다. 베리샤가의 그조르그. 그는 마음속으로 그 무자비한 포고 사항을 알리는 관원의 고함소리를 되뇌었다. 그는 스물여섯 살이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삶이라는 회반죽덩어리 속으로 섞여들어가고 있었다.


3월 17일이군, 그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댔다. 3월 21일. 4월 4일. 4월 11일. 4월 17일. 18일. 죽음의 4월. 그리고 영원히 그렇게 지속되겠지, 죽음의 4월, 죽음의 4월, 그리고 더이상 5월은 오지 않을 거야. 결코 5월은 다시 오지 않을 거야.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곧 그는 살인 의식은 관습법의 일부분일 뿐이며, 피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부분에 비한다면 극히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적이 놀랐다. 그러나 관습법의 각 부분은 아주 가느다란 실의 타래처럼 서로 깊이 얽혀 있어서, 이편이 어디서 끝나며 저편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각 부분, 말끔히 세탁된 것이 피로 얼룩진 것을 낳고, 피로 얼룩진 것이 말끔히 세탁된 것을 낳는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낳으며 대대손손 영원히 이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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