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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실종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4696241
· 쪽수 : 39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4696241
· 쪽수 : 392쪽
책 소개
‘고독’ 삼부작으로 불리는 『실종자』는 카프카의 첫 장편소설로, 미완성작으로 남았으나 카프카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잘못을 저질러 고향에서 쫓겨나 뉴욕에 오게 된 한 청년이 고도의 기술문명과 자본주의 체제인 미국 사회에서 겪는 소외와 상실, 고독의 문제를 첨예하게 짚어낸다.
목차
I 화부 9
II 외삼촌 49
III 뉴욕 근교의 별장 66
IV 램시스로 가는 길 110
V 옥시덴털호텔에서 144
VI 로빈슨 사건 176
자동차가 멈춘 곳은… 228
“일어나! 어서!” 카를이 아침에 눈을… 299
미완성 장들
(1) 브루넬다의 출발 317
(2) 카를은 어느 길모퉁이의 벽보에서… 325
그들은 이틀을… 351
해설 | 카프카의 아메리카 이야기, 또다른 몰락의 서사 353
프란츠 카프카 연보 373
리뷰
책속에서
이미 속력을 늦춘 배가 뉴욕항에 들어서자, 열일곱 살의 카를 로스만은 진작부터 지켜보던 자유의 여신상이 갑자기 더 강렬해진 햇빛을 받은 듯 그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하녀의 유혹에 넘어가 임신을 시킨 일로 그의 가난한 부모가 그를 미국으로 보낸 길이었다. 칼을 든 여신의 팔은 마치 새로 돋아난 것처럼 우뚝 솟아 있었고 여신의 형상 주위로는 싱그러운 바람이 불었다.
“그건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 될 일이죠.” 카를이 흥분해서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미지의 대륙 연안에 정박한 어느 배의 꺼림칙한 밑바닥에 있다는 느낌도 거의 잊고 있었다. 그만큼 여기 화부의 침대 속은 고향처럼 아늑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모든 광경의 뒤편에는 뉴욕이 있었고 마천루의 수십만 개 창문으로 카를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다, 이 방에 들어오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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