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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용의 아내

뷔용의 아내

(다자이 오사무 베스트 단편선)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김혜숙 (옮긴이)
  |  
더블유출판사(에이치엔비,도서출판 홍)
2004-10-30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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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용의 아내

책 정보

· 제목 : 뷔용의 아내 (다자이 오사무 베스트 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55171778
· 쪽수 : 208쪽

책 소개

다자이 오사무 만년의 작품들을 모은 단편집. 표제작 '뷔용의 아내' 외 7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목차

친구교환
탕탕
추억
눈 내리는 밤
뷔용의 아내
오상
가정의 행복
앵두

저자소개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쓰시마 슈지.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십일 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5년 맹장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그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되었다. 같은 해에 소설 「역행」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지만 차석에 그쳤다. 그는 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항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듬해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신 병원에 수용되자 커다란 심적 충격을 받았다. 첫 창작집 『만년』은 감각적 문체와 실험적인 기법으로 일본 문단에 그의 존재를 알리기에 충분했다. 결혼과 함께 안정기에 전개된 중기 문학은 『옛이야기』를 통해 유머 넘치는 이야기꾼 다자이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후, 그의 작품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그는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게 되었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강 수원지에 투신해,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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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육원협회에서 '한국어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의를 하기도 했다. 현재는 번역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 "퇴근 후 3시간", "잠자는 기술", "유대인 유머의 지혜", "차이나는 기회다", "바람피우 는 남자, 한눈파는 여자", "매혹의 기술"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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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그 날 밤은 어찌된 영문인지, 평소와 달리 아이의 열은 어떠냐는 둥 매우 다정하게 물어오는 남편을 보며, 저는 기쁘다기보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으로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잠시 동안 남편의 거친 숨소리만 들려 왔습니다.
"실례합니다."
현관 쪽에서 여자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온몸에 차가운 물을 뒤집어 쓴 듯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실례합니다. 오다니 씨."
이번에는 조금 날카롭게 불렀습니다. 그와 동시에 현관문을 여는 소리가 나더니,
"오다니 씨! 안에 계시지요?"
하고 확실히 성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남편은 그제야 겨우 현관에 나간 듯
"왜 그런가?"
하고 잔뜩 겁먹은 목소리로 얼이 빠져 대꾸했습니다.
"왜 그런가 라뇨?” 여자는 소리를 죽여 나직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멀쩡한 집도 있으면서 도둑질을 하다니,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헛소리는 그만 집어치우고, 그것만 돌려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길로 곧장 경찰에 신고하겠어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런 모욕적인 말을 하다니! 여기는 자네들이 올만한 곳이 아닐세. 돌아가게! 돌아가지 않으면 내가 자네들을 신고하겠네."
그 때 남자의 목소리가 났습니다.
"선생, 간도 크시군요. 자네들이 올만한 곳이 아니라굽쇼? 용케도 그런 말을 하십니다.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는군. 다른 일도 아니고, 남의 집 돈을, 이봐, 장난도 정도가 있어야지. 지금까지도 우리 부부가 당신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그런데 이런, 오늘밤 같은 한심한 짓을 저지르다니! 선생, 이제 더는 봐 주지 않을 거요."
"협박하는 건가?" 남편은 고자세로 말했지만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습니다. "공갈치지 말게. 돌아가! 불만이 있으면 내일 듣겠네."
"뻔뻔스럽게 잘도 말하는군. 선생, 이젠 완전히 악당 다 되었습니다. 그럼 어쩔 수 없군요. 경찰한테 부탁할 수밖에."
그 말 속에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증오가 서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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