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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디터다!

나는 에디터다!

정병규, 김병익 (지은이)
  |  
새물결
2010-04-0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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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디터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에디터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55592825
· 쪽수 : 304쪽

책 소개

한국 출판계의 '살아 있는 에디터'라 불리는 정병규를 포함한 현역 편집자 22인의 추억과 고백과 투정과 넋두리와 자부심을 편안한 육성으로 담아낸 책 <나는 에디터다>. 처음에 출판사 문을 두드렸을 때의 두근거림부터 책을 둘러싼 애와 증을 담은 22편의 진솔한 고백들은 출판계의 내부 풍경과 함께 사람살이의 땀내를 물씬 전해준다.

목차

Shall we edit?_기획자 서문

1
다섯 개의 기억_김기중
나는 진행형이다_이영은
나는 오프로드가 좋다_김이금
현대문학 윤희영입니다_윤희영
책에도 품과 격이 있다면_임종기
프로야구 선수와 출판 편집인_강응천
편집자들에게 권하는 책 네 권_김철호
편집자란 의뭉한 인간이다_윤한구
편집자, 보통의 존재_김은주
오, 나의 왕자님_황지운

2
'눈 감고 아웅'의 잔꾀를 부리며_김병익
한 실패한 편집자의 실패의 변_임우기
내가 다닌 편집학교_정홍수
운명의 세 시기, 우연과 필연 사이_함정임
'책예술' 앞에 선 한 책쟁이의 부끄러운 고백_민병일

3
운명으로서의 출판, 미래로서의 출판_정병규/조형준

4
책과 사랑을 나누다_김성배
21세기 지역출판인으로 살아가기_강수걸
편집자에서 편집자로_이상희
수첩에 적은 아이디어가 100개가 되면_홍동원
편집자, 제작자에서 출판인으로 변화를 꿈꾸며_박찬수

저자소개

정병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에서 불문학을 파리 에콜에스티엔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민음사 편집부장을 지냈으며 홍성사를 설립하여 출판과 편집을 거쳐 70년대 중반부터 북디자인을 독립 디자인 영역으로 주장하였다. 1979년에 이윤기와 편집회사 ‘여러가지문제연구소’를 설립했고, 1985년에 정병규디자인을 설립해 지금까지 디자이너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앙일보 아트디렉터로 신문디자인에도 종사했으며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장, 한국영상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교보북디자인대상(1989년), 한국출판문화상 백상특별상(2013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3년)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정병규 디자인’과 ‘정병규 학교’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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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성장했고,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문화부에서 기자 생활(1965~1975)을 했고, 한국기자협회장(1975)을 역임했으며, 계간 『문학과지성』 동인으로 참여했다. 문학과지성사를 창사(1975)하여 대표로 재직해오다 2000년 퇴임 후, 인하대 국문과 초빙교수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초대위원장(2005~2007)을 지냈다. 현재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으로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문화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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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눈감고 아옹’의 잔꾀를 부리며
_김병익
아무 수정 없이 모든 걸 운에 맡기고 ‘그냥 내보자!’는 것이었다.
다만 검열 당국에 보일 마지막 성의로 딱 하나만 손을 데자고 내가 제의했다.
서론에 이은 제1장의 본문은 그대로 두고 그 제목 ?청년 마르크스의 소외론?만
'1840년대의 소외론'으로 바꾼다는 것. 정말 눈감고 아옹이었다.
그럼에도(!), 정말 그럼에도 기적적으로(!), 이 불온 도서는 시장 통용을 허가하는 ‘납본 필증’을 받아냈다.


실패한 편집자의 변
_임우기
<토지> 출간 이후 수년간 출판 외적인 많은 일들에 치여 나는 사실 탈진해 있었다. 하지만, 돈 때문이 아니라, 내 신념과 문화적 구상 때문으로, 김구용 전집 이문구 전집 신동문 전집 등 오직 문학적 관점만으로 한국 문학을 새로 기획하고 출판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무모한 짓이었지만, 문학 편집자로서 나는 <토지>를 비롯한 박경리 문학과 이문구 문학을, 그리고 시인으로선 김구용 김수영 허만하 등 50년대 시 정신을 한국 현대 문학의 새로운 출발로, 현대 문학성의 터전으로 삼아야 하고 그렇게 해야 한국 문학 정신의 오래된 정통성이 되살아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 바쁜 중에도, 그 부질없을 사명감에 불타, 이문구 박경리 박상륭 김지하 김성동의 문체에 대한 도전적인 문체론을 쓰기 위해 밤을 새웠던 기억도 생생히 남아 있고, 편집자로서의 생명이 다한 지금도 한 아둔한 문학평론가로서 뒤늦게 50년대 시인 가령 김수영의 시에 대한 새로운 비평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게, 정말 그렇게, 문학 편집자로서의 나와 문학평론가로서의 나가 하나가 되려고 무던히 애썼던 시절이었다.

모 신문사 기자의 소개로 마치 아름다운 꿈을 꾸듯이 만난 한 단정한 선비요 미학적 천재, 그가 재야 미술사학자 고 오주석 형이다. 나로선 불운 속의 행운이었다. 고인과의 잦은 만남과 멀고도 긴 여행들을 통해 나는 다시 편집자로서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고 편집자로서의 열정이 내 안에서 다시 꿈틀거림을 느꼈다. 그렇게 하여 큰돈과 정성을 쏟아야만 출판이 가능한 한국 미술사 서적들이 내 손을 거치게 되었고…… 그러나 바로 그 열정적인 노력들이 기 막히게도 사지(死地)의 함정으로 내몰릴 비극의 서막인 줄은 나는 꿈에서도 눈치 채질 못했다.

지난날의 나의 삶은 실패한 편집자일 뿐이다. 나에게 편집자로서 다른 선택은 없다. 지나온 길을 하루빨리 망각하는 것만이 편집자로서의 나의 마지막이고도 유일한 선택임을 깨닫는다.


운명의 세 시기 ― 우연과 필연 사이
_함정임
나는 어디에서나 행복한 편집자였다.
내가 편집자가 된 것, 그리고 소설가가 된 것, 그리고 그 과정에 만난 사랑하는 사람과 수많은 선후배 문우들, 그리고 미래의 문학과 출판을 짊어질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과 편집자들, 그리고 젊은 문청들…… 이들은 모두 나의 운명을 만들어주는 존재들이다. 내가 재직했던 출판사들, 거기에서 만난 모든 필자들과 아트디렉터들은 직접적으로 글을 쓰도록 나를 자극하고, 보다 나은 텍스트를 생산해내도록 나를 격려하고 성장시킨 스승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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