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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91189478063
· 쪽수 : 508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 정병규 9
추천사 - 이영준 11
사진책
김중업: 건축가의 빛과 그림자 36
한국의 굿 48
한일교류이천년 60
흐르는 섬 66
침무의 뿌리 76
광복40년 86
우리江山 94
한국인의 놀이와 제의 102
경주남산 12
경주남산 흑백판 132
누드 140
사진 고대학생운동사 1905~1985 150
밝은 방 158
한국의 탈 & 한국의 탈춤 170
환희와 우정: 미소 스포츠 사진전 184
나무 190
한국, 그 내면과 외면 198
생각의 바다 208
백남준 220
CHONG JAE-KYOO 28
신체 또는 성 238
한국의 부채 244
아시아의 하늘과 땅 250
KOREAN HERITAGE SERIES 266
모든 앙금 274
종이로 보는 생활풍경 284
짧은 연대기 292
한국의 굿 - 만신들 1978~1997 198
영화: 나를 찾아가는 여정 306
젊은 건축가상 2008 316
민현식 326
주석 335
에세이
송수정: 사유와 상상의 확장을 위한 이미지의 질서 408
최재균: 큰 나무들 아래서 놀다 412
김현호: 선생은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 421
박상순: 시각과 언어의 폴리오, 정병규의 역사적 의미 429
부록
강의록: 이미지 다루기의 19가지 법칙 456
사진책 만들기에 관하여 478
인터뷰: 사진, 책으로 보다 482
고유명사 484
편집 후기 493
정병규 약력 504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중업: 건축가의 빛과 그림자』는 내가 사진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작업한 최초의 사진책이다. 아울러 사진책 만들기의 기본이 거의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중략- 출간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이창희 씨와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밤을 새가며 작업했다. 행사 몇 시간 전에 책이 겨우 도착했다. 조선호텔 로비에서 초조하게 책을 기다리던 기억이 새롭다.
- 정병규, 『김중업: 건축가의 빛과 그림자』에 관한 설명 중
김수남 사진가는 『연세춘추』, 나는 『고대신문』. 두 사람 모두 대학신문 출신이어서 남다른 친밀감이 있었다. 마포 어느 맥주집에서 술을 마시던 날의 얘기다. 그날 화제 중 하나가 사진 크로핑이었다. 책으로 들어가는 사진은 디자이너에 의해서 손을 봐야 한다고 나는 주장했다. 그런데 김수남 사진가는 무슨 얘기냐며, 어떻게 감히 디자이너가 사진에 손을 대느냐고 흥분했다. 이후 우리는 몇 년 동안 그 문제를 놓고 가끔 논쟁했다. 당시엔 매체 사진도 거의 크로핑을 안 했다. 신문사 데스크에서는 “앵글 그대로 쓸 만한 사진이 아니라면 그런 사진은 찍지도 말라.”고 했던 때다.
- 정병규, ‘한국의 굿' 시리즈에 관한 설명 중
1980년대 사진식자의 등장은 활자와 사진과의 관계를 새롭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타이포그래피 역사상 혁명적인 전환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번 주조되면 결코 그 모양을 바꿀 수 없는 활자인 납활자 시대에 디자인을 시작한 나에게 사진식자의 등장은 그야말로 꿈같은 사건이었다. 전문 식자공만이 만질 수 있는 활자의 몸체와 얼굴을 사진 인화지에 평면화된 상태로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그제서야 디자이너도 직접 본문을 조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 정병규, 『흐르는 섬』에 관한 설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