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요가 중

아기는 요가 수행자로 태어난다. 아기들은 발달 단계마다 요가의 대가들이 부러워할 만큼 자연스럽게 몸을 비틀거나 구부리며 다양한 요가 동작들을 행한다 네 발로 기는 방법을 배울 때, 아기들은 '코브라 자세'로 몸통을 활 모양으로 굽히며 머리를 위로 쳐든다. 그리고 아기들은 걷기 직전에 '아래로 보는 개 자세'로 몇 주 동안 이 방 저 방을 가로질러 다닌다. 심지어 새근새근 잠자는 동안에도 아기들은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구부리는, 이른바 '아기 자세'를 취한다.

이런 자세들은 아기들의 몸을 골고루 발달시켜 주고, 아기들이 자라는 데 필요한 근육들을 강화시켜 준다. 요가는 아기들이 두 발로 설 수 있는 존재가 되어가는 여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타고난 운동이다. 이것은 마치 자기 실현을 향한 여정에서 우리가 의식적으로 수련을 하는 것과도 같다. 우리가 애써 노력해서 지니게 된 유연성이든 혹은 깊게 몰입하는 집중이든(아기들이 자기 어머니의 눈을 응시하는 것보다 더 깊은 집중은 없다), 요가는 우리가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던 것, 그리고 우리가 나이 들면서 점차 잃어버렸던 것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