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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7413032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내 몸을 낮춰 야생의 들풀을 바라보다
쇠비름 | 사람을 살리는 힘을 가진 강건한 식물
질경이 | 짓밟혀도 굳세게 살아가는 푸른 치유의 식물
개망초 | 망국초를 넘어서 화해의 꽃으로
꽃다지·광대나물 | 잔설 속에서 싹트는 연둣빛 봄의 전령들
왕고들빼기 | 꽃뱀과도 공생의 순간을 누리는 들풀
씀바귀 | 어찌하여 이렇게 귀한 나물인가
흙과 지렁이 | 농사는 자연이 짓고 나는 그 시중을 든다
민들레 | 식물은 서로 다투지 않는다
돌콩 | 좌절과 절망 없이 고난을 극복하는 들풀
곰보배추 | 진정 힘을 가진 쪽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이다
수영 |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별꽃 | 몸을 낮춰야 비로소 보이는 땅 위의 별
싸리꽃 |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을 우리에게 주는 풀
괭이밥 | 오직 아픈 이를 위해 존재하는 사랑초
환삼덩굴 | 존재 영역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한 생명력
동물의 지혜 | 식물의 도움을 회복의 그늘로 삼다
인동 | 추운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는 나무
비단풀 | 흙바닥을 비단처럼 뒤덮은 공생의 풀
토종 씨앗 | 인류의 내일을 책임지는 소중한 씨앗
엉겅퀴 |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시 몇 개쯤은
메꽃 | 뿌리 깊은 식물이 지구 생명의 희망을 이어간다
우슬 | 밋밋한 산자락에서 발견한 붉은 줄기의 식물
갈대·고마리·모시물통이 | 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습지의 식물
토끼풀 | 진정한 행복은 시련 속에서 자란다
나오는 말 | 흰 종이 위에 초록을 피워내며_고은비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무량한 우주의 에너지를 받아, 개망초는 개망초대로, 별꽃은 별꽃대로, 엉겅퀴는 엉겅퀴대로, 지구의 다른 생명체들을 위해 자기 존재를 아낌없이 선물로 내어주는 그 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사뭇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면서 나는 이 책을 써 내려갔다.
_들어가는 글
개망초 꽃 만발한 농로를 산책하다가 꿀 채집을 나온 벌들의 붕붕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홀로 걸어도 적적하지 않아서 좋다. 개망초의 꽃말이 ‘화해’라는데, 이 꽃말처럼 논밭가에 핀 수수한 개망초 꽃들을 보면 흰 수건을 쓰고 밭둑을 거닐던 어머니를 만난 듯 기쁨과 위안을 얻곤 한다. 바람이라도 불면 흔들리는 흰 꽃들은 들판을 온통 환하게 밝히는데, 내 마음도 덩달아 환해진다.
_개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