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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탐독

필사의 탐독

(정성일의 한국영화 비평활극)

정성일 (지은이)
바다출판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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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탐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필사의 탐독 (정성일의 한국영화 비평활극)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88955615449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10-08-13

책 소개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한국영화 비평활극. 영화를 멈춰 세우고 처절하게 싸우면서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 내는 '필사의 탐독'. <필사의 탐독>은 21세기 첫 십 년 동안 탄생한 한국 영화 중에서 새로운 '질문'을 보여 준 작품을 중심으로, 그 낯설고 매혹적인 경향을 치열하게 읽어 내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7
프롤로그 동사動詞, 영화를 본다는 것과 쓴다는 것 14

정은임
애도哀悼,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37

홍상수 〈생활의 발견〉
순열順列, 기억을 둘러싼 내기 49

김기덕 〈해안선〉
유령幽靈, 영겁회귀의 술래잡기 77

이창동 〈오아시스〉
판타지幻想, 기만적인 환영술 97

임권택 〈취화선〉
배움求學, ‘영화’라는 ‘현장’ 125

윤종찬 〈소름〉
구멍陷穽, 죄의식의 테크닉 217

홍상수 〈극장전〉
구조``構造, 잘 알지도 못하면서 229

박찬욱 〈친절한 금자씨〉
구원救援, 천사가 지나갈 때 267

봉준호 〈괴물〉
괴물적인 것怪物的, 삑사리의 정치학 327

곽경택 〈태풍〉 윤종찬 〈청연〉
악순환`惡循環, 자살의 제스처 369

김기덕의 존재론
희생양`犧牲羊, 억압의 메커니즘 379

월드컵 미장센
스펙터클壯觀, 중계의 시네마 389

허진호 〈외출〉
얼룩花點, 차마 말할 수 없는 음란함 417

임상수 〈그때 그 사람들〉
무능력無能力, 역사 안에서의 정치적 수동성 435

이준익 〈님은 먼 곳에〉
모순`矛盾, 희생과 증오의 발라드 449

장률 〈이리〉
장소`場所, 두 개의 방문 481

정재훈 〈호수길〉
긴급함`緊急, 이 시체를 보라 529


발표 지면 550
찾아보기 552

저자소개

정성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로드쇼〉의 편집차장, 〈키노〉의 편집장, 〈말〉의 최장수 필자를 거치며 대한민국 영화 비평의 흐름을 바꾸어놓았다. 2009년 겨울 첫 번째 장편영화 〈카페 느와르〉를 찍었으며, 《나의 작가주의 : 왕빙, 영화가 여기에 있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필사의 탐독》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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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결국 영화는 보는 것이다. 영화의 모든 과정에서 이보다 중요한 사건이 어디 있겠는가. 만일 영화에서 의미를 말해야 한다면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우리들의 시작. 영화에서 의미는 전적으로 동사이다. 영화를 본다. 나는 영화에 대해서 명사로 던지는 질문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영화에 대해서 형용사로 말하는 것을 경멸할 것이다. 단 한 번의 행위. 당신이 반복해서 볼지라도 그것은 그 자체로 유일한 행위가 될 것이다. - ‘프롤로그-동사, 영화를 본다는 것과 쓴다는 것’ 중에서


나는 정은임 씨가 〈정영음〉에 돌아온 2004년 1월에 다시 같은 스튜디오에서 만났을 때 그녀에게 “영화는 결국 당신에게 운명 같은 게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그녀 자신도 영화로 돌아온 게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다고 대답했다. 내가 그 겨울, 거의 8년 만에 다시 자리에 앉았을 때 <정영음>이 제시간에 도착한 편지와 같다고 한 말의 일부는 정은임 씨에게 보내는 내 마음의 연애편지와도 같은 것이었다. 나는 내 마음의 편지를 들고 방송에 가서 정은임 씨에게 전달했다. 그녀는 그냥 살짝 웃었다. 언제나 소녀 같을 줄 알았던 그녀의 얼굴에도 가볍게 주름살이 눈가에 그려졌다. - ‘정은임-애도,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벌써 세트장 위로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기 시작했다. 감독님은 짧게 “이따가 시간 나면 다시 합시다”라고 말하고는 예의 뒷짐을 지고 조감독의 설명을 들으면서 스태프들 안으로 걸어 들어가셨다. 나는 그 뒷모습에서 이제까지 들려주었던 장승업의 이야기가 감독님 자신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끊임없이 거듭나고자 하는 그 치열한 정신, 그 안에서 자기의 것을 만들어 내고자 하면서 프로 감독으로서 그 수많은 세월을 살아남은 이 사람의 삶은 이상하게 나의 심금을 울린다. 언젠가 감독님이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나는 영화광으로 살아온 기억이 없는 사람이오. 영화를 한다는 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오. 그 안에서 영화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면, 그건 내가 내 삶을 새롭게 만들어 냈다는 뜻인 게요.” - ‘임권택 <취화선>-배움, 영화라는 현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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