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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

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

구미래 (지은이)
  |  
민속원
2009-12-31
  |  
6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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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

책 정보

· 제목 : 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민속/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56389035
· 쪽수 : 856쪽

책 소개

민속학적 연구방법론인 현장론적 연구를 적용하여, 필자가 직접 발로 뛰며 49재 사례의 의례현장을 참관한 내용을 기반으로 서술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부록으로 제시한 12개 사례의 의례현장을 참관한 내용, 스님들ㆍ유족들과 면담한 내용을 기록한 민속지(民俗誌)는 실증적 의례연구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을 펴내면서

I. 서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2. 49재의 역사
3. 연구의 대상과 방법

II. 의례주체에 따른 49재의 전승양상
1. 망자와 유족 중심으로 살펴본 사례
2. 사찰과 승려 중심으로 살펴본 사례
3. 의례주체들의 상호관련 양상

III. 통과의례로서 49재의 전개과정
1. 불교상례의 통과의례 구조
2. 소극적 분리단계로서 임종의례
3. 분리거부단계로서 소생의례
4. 적극적 분리단계로서 격리의례
5. 전이단계로서 천도의례
6. 통합단계로서 추모의례
7. 49재의 통과의례적 특성

IV. 49재의 의례체계와 실행양상
1. 49재의 규범적 유형과 실제적 관행
2. 시각적 요소로서 의례공간과 의례장치
3. 행위적 요소로서 의례몸짓과 의례수행
4. 청각적 요소로서 말과 소리
5. 의례체계로 본 49재의 의미와 기능

V. 49재에 투영된 죽음 인식
1. 윤회의 주체에 대한 이중적 관념
2. 의례를 통해본 죽음 인식
3. 의례주체별 불교 내세관의 수용양상
4. 49재의 다종교복합적 성격과 죽음

VI. 결론

부록
1. 삼천사 49재 2. 조계사 49재 3. 미타사 49재
4. 염불사 49재 5. 홍원사 49재 6. 구암사 49재
7. 여래사 49재 8. 자비정사 49재 9. 봉원사 49재
10. 향림사 49재 11. 보문사 49재 12. 법승사 49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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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구미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속학 박사(불교민속 전공). 불교민속연구소 소장, 조계종 성보보존위원(무형분과), 불교문화진흥위원회 위원. 주요 논저: 『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 민속원, 2009; 『한국불교의 일생의례』, 민족사, 2012; 『존엄한 죽음의 문화사』, 모시는 사람들, 2015; 『진관사 수륙재』, 민속원, 2017; 『공양간의 수행자들』, 담앤북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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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십구재로 연구를 하는 가운데, 뜻밖에 불교 내적 구성원들로부터 “사십구재가 불교상례인가?”라는 맥락의 질문을 수차례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이 질문 자체에 한국불교의 복잡다단한 역사와 중층적 현상이 반영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십구재가 불교상례인 이유는 사십구재를 행하는 불교적 믿음 속에 이미 내재되어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깨달음을 얻어 윤회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업에 따라 육도(六道)의 한 곳에 태어나게 된다고 본다. 그런데 죽은 즉시 다음 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얼마동안 중유(中有)의 존재로 머물게 되며, 그 기간은 49일이라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 기간에 유족은 7일마다 천도재를 올려 망혼의 극락왕생을 빌며, 49일째 되는 날 망자는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이때 천도란 부처님을 모시고(佛) 망혼에게 불법을 일깨우는(法) 사제자의 집전을 통해(僧) 가능하다고 보아 불ㆍ법ㆍ승 삼보의 공간에서 의례를 치르는 것이다.
따라서 사후 49일은 망혼이 이승도 저승도 아닌 곳에 머무는 카오스적 시간이자 내세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간이기에 유족 역시 근신할 수밖에 없다. 이는 사십구재의 의미가 본연적으로 남아있는 자들로 하여금 상중(喪中)에 머물도록 하는 의례 구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상례ㆍ탈상ㆍ거상 등은 유교용어이지만 망자를 떠나보낸 유족이 지녀야 할 마음과 도리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종교와 무관하게 지켜지는 것이며, 그 기간은 해당종교의 교리와 사상에 따라 구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49일째 되는 날 망혼은 중유에서 벗어나 저승으로 통합되고, 유족 역시 상(喪)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통합되는 사십구재의 탈상구도는 명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처럼 원론적 상례의 의미를 지님에도 불구하고 사십구재는 망혼을 위한 불교의례로 여겨왔을 뿐, 민간의 상례로 조명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것은 전통적으로 불교신자라 하더라도 유교상례를 행하는 가운데 별도로 사십구재를 치러왔기 때문이다. 불교적 관점에서는 망혼의 중음기가 끝나는 사십구재가 곧 탈상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규범적 생활의례로 정착되었던 유교상례는 계속되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십구재 이후에도 거듭되는 천도재의 특성은 이러한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불교 천도재가 유교상례와 결합하여 중유의 의미와 무관하게 백일재ㆍ소상재ㆍ대상재까지 확대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교신자라면 백일재로 탈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은, 근래에 행한 유교상례가 백일상이었기 때문에 유교의례와 혼재된 불교 일생의례의 역사성을 드러내주고 있다.
“사십구재는 제사가 아닌가?” 하는 질문 역시 드물지 않았는데, 여기에도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듯하다. 하나는 근래에 많은 이들이 삼우제로 탈상하거나 장례를 마침과 동시에 일상으로 돌아서는 등 상례의 의미가 유명무실해져, 장례 이후에 치르는 사십구재가 제사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근대의 불교학자들이 천도재 자체를 ‘제사’로 표현했듯이, ‘상례 이후에 오는 제례’ 개념과 무관하게 탈맥락적으로 사십구재를 일컫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곧 망혼을 모시고 행하는 제사의식(施食)이 중요한 의례절차로 자리잡고 있는 사십구재의 특성을 지칭한 것인데, 그 자체로 받아들일 경우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책은 필자의 박사학위논문인 「‘사십구재’의 의례체계와 의례주체들의 죽음 인식」을 수정ㆍ보완한 것으로, 생각해보면 사십구재를 둘러싸고 이러한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문제의식의 하나였을 것이다. 그간 사십구재에 관한 연구는 종교적 틀 속에서만 다루어짐으로써 사십구재가 불교의례인 동시에 민간의 상례라는 점에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장과 유리된 의례연구의 경향에서 벗어나, 사십구재가 실행되는 현실적ㆍ관념적 기반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하 생략)
이 연구는 전적으로 12개 사십구재 사례에 기반하여 이루어졌다. 따라서 의례현장을 참관한 내용, 스님들ㆍ유족들과 면담한 내용을 기록한 필자의 민속지(民俗誌)는 연구의 생생한 텍스트이자 본문내용을 반증하는 근거가 된다. 이 민속지는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게재하였는데, 면담내용을 그대로 수록하는 데 대한 부담이 따랐지만 본문에서 세세히 살필 수 없었던 의례주체들의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전개되는 사십구재의 함의를 보다 실증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욕심이 앞섰다. 면담자의 성함을 밝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일이 허락을 얻지 못한 채 면담내용을 수록한 데 대해 스님들과 유족들께 깊은 양해를 구한다. (이하 생략)
_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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