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56408613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1-09-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I부
외계로 날아가는 까마귀의 꿈 ― 유안진, <거짓말로 참말하기>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시공간 ― 김창균, <먼 북쪽>
우두커니 서서 세계의 실재와 마주치기― 천양희,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자연의 언어를 전달하기 위한 응축과 비약의 시법(詩法) ― 김영남, <가을 파로호>
육성(肉聲)을 얻기 위한 영혼의 드라마 ― 이재훈, <명왕성 되다>
사랑으로 열리는 세계의 신성 ― 조정인, <사랑의 내용>
II부
단독성과 영원성 ― 최춘희, <소리 깊은 집> | 이진명, <단 한 사람>
타자의 시간들 ― 노향림, <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 김명인, <파문>
일상에 내장된 잠재력의 발견 ― 최영철, <호루라기> | 유홍준, <나는, 웃는다>
강렬한 삶과 생명의 힘 ― 이수익, <꽃나무 아래의 키스> | 조성국, <슬그머니>
벼랑에서의 운필과 탈인간의 윤리 ― 정진규, <껍질> | 정호승, <포옹>
III부
역설을 견디는 방중술로서의 시 ― 김종철, <등신불 시편>
댓잎 끝에서 흔들리는 바다의 푸른 힘 ― 권달웅, <감처럼>
시간을 ‘개화’시키는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 ― 배한봉, <악기점>
아이러니의 인식과 삶의 힘 ― 고영,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
담담하게 성취한 시적 새로움 ― 문성해, <아주 친근한 소용돌이>
IV부
모더니티의 그늘과 기억의 힘 ― 천수호, <아주 붉은 현기증> | 김일영, <삐비꽃이 아주 피기 전에>
자연으로부터 길어낸 사유와 ‘사이’의 시공간에 대한 탐구
― 최두석, <투구꽃> | 김명인, <꽃차례>
‘허공’을 전유하는 두 가지 시적 방식 ― 박남희, <고장난 아침> | 최준, <뿔라부안라뚜 해안의 고양이>
새로운 삶을 낳을 근원을 찾아서 ― 차창룡, <벼랑 위의 사랑> | 차주일, <냄새의 소유권>
삼베빛 세계 속의 붉은 슬픔, 또는 당신에게 다가가는 그리움의 물결
― 이은봉, <첫눈 아침> | 최서림, <물금>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정적 주체가 대상과 동일화한다는 식의 설명으로는 서정시의 잠재력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왔다. 세계의 표면이 이데올로기나 습성에 의해 뒤덮여 있다고 한다면, 서정시는 시인이 그 표면 뒤에 존재하는 실재에로 다가가서 그 실재와 마주치고 감응하면서 이를 언어로 빚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계와의 감응 과정에서 시인의 ‘온몸’이 투여될 수 있을 것이다.
서정 시인이 감응하는 대상은 자연일수도, 사회일수도, 당신일수도, 그리고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서정 시인은 삶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그리고 세계의 표면을 뒤덮고 있는 이데올로기나 습성으로부터 초월하는 태도도 취하지 않으면서, 그 표면 뒤의 실재와 만나고 감응하며 그 감응의 과정을 시화함으로써 세계의 실재를 드러낸다.
―「책머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