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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97186174
· 쪽수 : 31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평등의 역설 - 어떤 평등이어야 하는가?
1부 / 토크빌과 평등의 역설들 (악셀 호네트 외)
사유를 압박하는 위협 (클로드 르포르)
총성 이후의 적막: 혁명적 해방의 역설들 (유디트 모어만)
평등의 일그러진 모습들: 토크빌 이후의 민주주의 (율리아네 레벤티슈 외)
민주주의적 개인주의 (나디아 어비네이티)
선망의 전환들: 민주적 열정의 역설에 대하여 (요하네스 뵐츠)
2부 / 오늘날 사회의 모순들
소아성애 (마이케 조피아 바더)
디지털 불복종과 법 (윌리엄 슈어먼)
3부 / 한국문학과 ‘공통적인 것’
서문: 한국문학과 ‘공통적인 것’, 그 현재와 전망 (이성혁)
감응과 커먼즈: 비평의 아방가르드를 위한 시론 (최진석)
커먼즈로서의 문학과 유지장치로써 문학장 (김대현)
노동의 변화 속 공통성을 생산하는 ‘일×노동×문학’ (김지윤)
베스텐트 독일판 차례
저역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토크빌의 진단에 따르면 민주주의의 평등 지향은 동시에 민주주의의 생명력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토크빌은 “다수의 폭정”이란 유명한 말로 민주주의의 평등 지향이 획일성과 순응을 강요하는 압력을 행사하며 이 압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이는 누구든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새로운 종류의 압력을 낳는다는 것을 보이고자 했다.
그런데 민주적 에너지가 고갈되고 민주적 문화가 위축되면 사람들은 민주주의의 다른 측면에 노출될 수 있다. “평등의 시대”에 사람들은 무조건 지위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덜 권위적이기 때문에 여론은 점점 더 중요해진다. “대중을 믿으려는 경향은 증가하고, 점점 더 여론이 세계를 지배한다.” 민주주의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통찰력을 소유하기 때문에, 진리가 최대 다수의 편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실제로 평등을 위한 강력하고 정당한 열정이 있는데, 그것은 강해지고 존중받길 원하는 모든 인간에게 자극을 준다. 이 열정은 서열이 낮은 사람을 높은 서열로 끌어올린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속에는 강자를 자기 계층으로 끌어내리도록 약자를 자극하는 퇴폐적 평등벽도 또한 살아 움직인다. 그것은 인간을 자유 속의 불평등보다 예속 속의 평등을 더 선호하도록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