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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대왕

베를린 대왕

호어스트 에버스 (지은이), 문항심 (옮긴이)
은행나무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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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대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베를린 대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6606958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3-05-29

책 소개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에서 엉뚱하고 게으른 유머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호어스트 에버스의 스릴러 소설. 에버스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자기 풍자와 유머 감각은 스릴러 소설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

목차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호어스트 에버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독일 니더작센 주에서 태어났으며 베를린에서 독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택시기사와 집배원으로 일하다가 만담가 활동을 시작했다. 독일 만담가 대상, 독일 소극장 배우상 등 여러 상을 받았고 현재 독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독보적인 개성과 유머러스한 감수성, 예리한 관찰력을 지닌 작가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느낌으로 아는 것들》, 《서두르지 말고, 인생을 안단테》, 《베를린 대왕》 등을 출간했다. 작가 공식 홈페이지: www.horst-evers.de 사진출처 : (c)Hans-Georg G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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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마기스터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 도서관과 훔볼트대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했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면서 독일 글을 좋은 우리말로 옮기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버자이너의 모든 것』 『자기 결정』 『삶의 격』 『페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 『자유의 기술』 『인간의 발명』 등 20여 권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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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게오르크에게 전문 기술을 전수해 주는 역할을 맡은 토니는 영감이 전에 ‘우리야말로 진정한 <맨 인 블랙>’이라고 했다는 말을 나중에 들려주었다. 거대한 비밀 조직, 그것이 바로 해충 방제사,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맨 인 그레이>이며, 그 영화는 그들을 빗대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었다. 영감은 또 영화가 그리고자 한 것은 외계인의 활동을 감시하는 비밀 조직이 아니라 자기네들 해충 방제사의 일상적인 직업 생활이지만 실제 그들의 실상을 직접 다루는 것은 정치사회적으로 너무 위험한 시도이기 때문에 피치 못하게 외계인을 내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영화 <맨 인 블랙>을 일부러 다시 한 번 본 게오르크는 과연 그럴 법하다며 머리를 끄덕였다.


라너는 큰 서류 뭉치를 뒤적이는 감식반원들을 바라보았다.
“사람이 하나 없어졌는데 이토록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그러자 콜베가 어깨를 으쓱 들어 올렸다가 내렸다.
“왜 이해가 안 갑니까? 경감님이 사라진다면 누구 알아챌 사람이라도 있나 보죠?”
“출근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직장에서라도 내 행방을 알아보지 않겠소?”
콜베가 웃었다.
“허어, 내가 경감님이라면 그렇게 확신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라너는 소리 없이 끄응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눈으로 쉰 한숨이었지만 콜베가 그것을 놓칠 리 없었다.
“또 금방 팩 토라지시네.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갈 줄도 아셔야지요. 여기 베를린에서는 말입니다, 자신의 약점이나 실수에 대해서도 그냥 웃고 넘어간답니다. 그것이 우리네가 살아가는 방식이죠. 그렇게 살면 속이 답답할 일도 없고 얼마나 좋은데요. 자기 자신에 대해 웃지 못하는 한 이 도시에서 살아가기가 좀 힘들 겁니다. 특히 경감님은 좋은 조건을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경감님을 보고 잘 웃어주니 말입니다.”


시장은 예전에 이 도시가 겪어 온 고난들을 간단하게 열거했다. 전쟁, 공습, 분단, 겨울 기근, 베를린 봉쇄, 장벽 탈출자의 총살, 냉전, 통일 후 혼란기, 곳곳의 공사 현장, 수도로서 재지정 등의 이야기를 늘어놓으니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갑자기 쥐 문제는 우습고도 사소하기 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게오르크 볼터스는 속으로 감탄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다른 학생들이랑 한집에 살 때 자기가 청소 당번 임무를 그냥 지나가거나 설거지거리를 쌓아놓거나 해서 다툼이 일어나면 꼭 지구 온난화나 핵발전소, 극우주의 또는 국가 부채 증가 등의 주제를 끄집어내 학생들의 주의를 돌리곤 했다. 시장이 한 도시를 이끄는 것도 결국 누가 설거지를 안 했는지, 냉장고의 음식을 싹 먹어치웠는지, 화장실 청소를 빼먹었는지 슬며시 은폐해야만 하는 학생들의 공동 자취 생활과 다를 바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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