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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8100
· 쪽수 : 142쪽
· 출판일 : 2025-12-31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초승달
초승달
야생화
꽃의 발견
그늘
붉어지는 것들
비의 맛
손가락 접시꽃
꽃의 내면
어둠이 밀려오며 더 빛나는 바다
붉은 꽃
하얀 민들레
새우란
산문산 진달래
여운
동백꽃
노을이 주는 주소는 깊다
덜어냄으로
가만히 머무는 것들
오늘
제2부 숲의 요정
숲의 요정
접시꽃 유월
담쟁이
쏟아지는 잠
중심
시인의 자리
마침내
기억 속 미소
시인
날씨의 그리움
섬의 길
남겨둔 온도
사진 한 장
그 여름
눈 위의 시선
풀잎의 소리
빛, 한 조각
가을의 이름 속에서
가슴
입술
꽃살문
제3부 풍경
풍경
연
몽돌해변
가우도
신호등에 그리고 신호등에
새만금 수평선
몸이 깊어진 시간
같이 서 있던 언어
생명체
노란 그리움
정전기
흔적
커피숍
바다의 빛 장보고
참치 통조림
조립
덜어냄으로
일 년에 한 번
쌓아 올린 시작점
제4부 여행자의 성
여행자의 성
뱃길
나뭇가지 끝의 잎 하나
새의 소리
밤의 소리
소리를 본다
판소리
끝나지 않는 색
겨울의 그림
차창 밖의 그림
속삭이는 그림
먹을 갈다
여운
그려내는 비
흔적
하루 목적지
침묵은 용서받지 못한다
발자국
손끝의 표현
곁에
작품론 | 사람의 마음이 머물다 간 자리들 / 강경호
저자소개
책속에서
초승달
앓고 있는 건 이름뿐만이 아니다
묻어온 시선도 있다
말이 되지 못한
한숨 같은 처녀 초승달 하나
내 가슴 깊은 곳으로 지나간 흔적 속에
홍역의 상처로 붉은 연꽃 한 송이 피었다
정한수처럼 가느다랗게 떨며
달빛에 젖은 눈물로 몸을 녹이는 시간
한 손은 땅을 쓰다듬고
다른 손은 허공의 문을 어루만지는
관음의 손들이
아린 땅의 발자국 위로
새벽빛을 속삭이며 만지고 있다
야생화
겨울옷 벗고
봄 물방울 사이로 걸어온,
처음부터 그런 빛
그런 몸
햇빛 내려앉아 바라보니
너의 얼굴
세상 모든 그리움
꽃의 발견
이웃들이 이사를 간다
봄은 재개발 될 수 없는 가난을 짊어지고
어디론가 또 떠나고 있다
조금 더 넓은 평수 집을 찾아
마음 생각들이 화분처럼 널려있다
꽃을 먹여 키워 가는 건
밥이 아니라 몸으로 익혀낸 발자국들이
마음을 두들겨 뱉어낸 꽃들이다
오늘도, 내일도
버리는 것보다 버려지는 것이 죄가 되는
하늘 아래 그림들만 춤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