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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명상/선
· ISBN : 9788956990385
· 쪽수 : 414쪽
· 출판일 : 2006-02-08
책 소개
목차
초판 서문
제2판 서문
제1장 선의 기원과 의미
선(禪)과 도(道)
- 마음을 삼감 l 완전히 잊음 l 꿰뚫어 봄
선의 현대적 가치
제2장 처음 불 밝힌 사람들
보리달마와 그 제자들
- 미움을 넘어서는 길 l 삶에 순응하는 길 l 집착을 버리는 길 l 진리(法)에 따라 행동하는 길
제3장 용이 용을 품고 봉황이 봉황을 낳다
6대 조사 혜능
혜능의 5대 제자
제4장 마음은 멈추지 않고 다만 흐를 뿐
혜능의 근본적 통찰
- 교외별전(敎外別傳) : 경전 밖에서 따로 전한다
- 불립문자(不立文字) : 말과 글로 그 뜻을 세우지 않는다
- 직지인심(直指人心) : 사람의 마음을 곧바로 가리킨다
- 견성성불(見性成佛) : 본성을 꿰둟고 부처가 된다
제5장 선(禪)의 불꽃을 잇다
없는 것은 부처뿐·마조 도일
선악을 넘어서·백장과 황벽
뜰 앞의 잣나무.조주 종심
- 조주와 그의 모습 l "내려놓게!" l 조주의 가풍 l 없는 게 있는 거지 l 참사람, 아닌 사람 l 누가 너냐? l 장례 행렬에서 l 웃음으로 무마시킨 패배 l 대신할 수 없는 일 l 선은 공공연한 비밀
석두 법통의 뛰어난 선사들
- 천황 도오 l 용담 숭신 l 덕산 선감 l 암두 전활과 설봉 의존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른다위산 영우
집으로 돌아가라·동산 양개
차별하지 않는 참사람·임제 의현
날마다 좋은 말·운문 문언
한 걸음 한 걸음 거듭거듭·법안 문익
제6장 에필로그
선의 작은 불꽃들
- 시간과 영원 l 하루아침에 바람과 달 l 좋은 징조 l 웃음거리가 되는 즐거움 l 다 아는 비밀 l 진퇴양난에서 빠져나오기 l 위로 가는 길 l 벙어리 같으니 l 도수와 귀신이 겨룬 일 l 얼룩덜룩 보살 l "내가 나를 장사지냇다" l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나다 l 신이 스스로 놀 수 있도록 l 스즈키 다이세츠의 선풍 l 홈즈식 선과 만나기 l 선의 형이상학적 배경 l 당나귀 타고 l 숨기는 일이 중요하다 l 신은 누가 만들었지? l '나'를 찾아가는 긴 여행 l 어디에도 기대지 않는 정신 l 스승의 역할 l 선사들의 애송시 l 장자와 진리의 눈 l 선(禪)과 선(善) l 한산과 습득 l "이 사람은 누구인가?" l 불교식으로 해석한 유교경전 l 깨달음의 계기 l 날마다 좋은 날
책을 소개하며 : 기독교인이 바라보는 선
덧붙이며 : 추억 속의 스즈키 다이세츠 박사
선의 불꽃을 이은 사람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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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어느 날, 두 승려가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우겼고, 다른 사람은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혜능이 끼어들며 말했다.
"움직이는 것은 깃발도 바람도 아니오. 다만 당신들의 마음일 뿐." - 본문 63쪽에서
남악 회양은 그의 제자 마조 도일을 처음 만나자마자 그가 큰 그릇임을 알아보았다. 어느 날 회양은 마조가 수행하는 방을 찾아갔다.
"이렇게 좌선 수행에 열중하시니, 스님께서는 뭘 얻으시려는 것이오?"
"불성으 얻으려고 합니다."
마조가 대답하자 회양은 벽돌 하나를 집어 마조의 방 앞에 있는 바위에다가 문지르기 시작했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마조는 궁금해졌다.
"벽돌은 왜 갈고 계십니까?"
"거울을 만들 작정이오."
회양이 대답하자 마조가 재미있다는 듯이 말했다.
"제 아무리 벽돌을 간다고 해서 그게 거울이 될 성 싶습니까?"
그러자 회양이 불같이 받아쳤다.
"벽돌 하나가 거울 되기도 이처럼 어려운 일인데, 네 녀석 혼자 앉아서 어찌 불성을 얻겠다는 것이냐?"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조가 묻자 회양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소달구지를 생각하거라. 소달구지가 움직이지 않을 때 너는 달구지를 때리느냐, 소를 때리느냐?" - 본문 101~10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