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로 보는 수술의 역사

Ⅰ. 의술의 시작
선사 시대와 원시 시대의 의술
메소포타미아의 의사들
이집트의 의술
중국의 수술
인도의 수술

Ⅱ. 서구 수술의 기원
전통적인 그리스의 수술
히포크라테스 시대
헬레니즘 시대의 의사들
로마 시대의 수술
최초의 간호사
갈레노스의 천재성
카파도키아인 아레타이오스
비잔틴 시대의 수술

Ⅲ. 중세의 의학
최초의 병원
아랍인 의사들
살레르노학파
살레르노학파의 계승자들
위대한 프랑스 외과의사 3인
중세의 영국

Ⅳ. 르네상스 시대의 수술
새로운 수술학의 탄생
이발사에서부터 파라켈수스까지
제왕절개술의 약진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위대한 외과의사
이탈리아와 독일의 전문가들

Ⅴ. 의학이 과학이 되다
혈액순환
새로운 영국의 학파
고갈 치료
유럽 대륙의 외과의사
수혈의 시작
출산의 신기술
겸자의 출현

Ⅵ. 계몽 시대의 외과의사
윌리엄 체즐던
결석제거술
포트의 네 가지 병
헌터 형제
외과의들의 부상
나폴레옹의 외과의사
유럽 대륙의 선구자들

Ⅶ. 변혁기의 수술
위대한 스코틀랜드인들
헌터의 파장
유럽 대륙의 병리학자들
생리학의 선구자들
통증의 정복
미국의 수술

Ⅷ. 인간적인 수술
프랑스의 전문가들
간호계의 대모
세균학의 서광
방부법의 대가
빌로트와 비엔나학파
화약으로 뒤범벅된 절단 부위

Ⅸ. 복잡한 수술의 정복
위창자관
유방
비뇨기학의 르네상스
내분비계 수술

Ⅹ. 현대 수술의 세계
중추신경계
혈관
흉부
이식과 성형 수술
수술의 보조역들
기타 전문 분야
미래의 수술
최근의 발달

시대에 따른 외과학 연대표
참고 문헌
삽화 참고 문헌
색인

사건은 극적으로 전개되었다. 동맥을 노출하는 과정에서 동맥류가 터져 무서운 기세로 피가 솟구쳤던 것이다. 와이즈먼은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조수에게 터진 자리에 엄지를 올려놓으라고 말했다. 그런 후에야 그는 환자가 죽을 지경으로 피를 흘리는 장면을 보려고 잔뜩 기대했던 구경꾼들에게 숨 돌릴 틈을 주었다.

"신사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제가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동맥 밑으로 소식자를 넣는 것을 관찰하게 될 것이오." 이렇게 이야기한 후 그는 동맥 주변을 묶었다. 그러자 '휘틀 씨가 손가락을 떼고도 환자는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았다.' 이 생생한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다른 2명의 의사는 환자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해 절단용 수술 도구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와이즈먼은 이를 제지했고, 이후 동맥류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환자 - 그때까지 몇 번이고 기절했었던 - 의 팔을 온전하게 보존한 채 돌려보냈다. - 본문 21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