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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9.11 이후 달라진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현우 (지은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1-11-21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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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책 정보

· 제목 :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9.11 이후 달라진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슬라보예 지젝/슬로베니아 학파
· ISBN : 9788957076088
· 쪽수 : 208쪽

책 소개

하이브리드총서 일곱 번째 책으로,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슬라보예 지젝, 자음과모음, 2011)를 읽는 강독서다. 이 책은 슬라보예 지젝의 전문가이며 인터넷 인기 서평꾼으로서 ‘로쟈’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문학자 이현우의 본격 인문 텍스트 읽기의 시도이기도 하다.

목차

서문. 왜 지젝을 읽어야 하는가
프롤로그.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장. 빨간 약이냐 파란 약이냐
2장. 실재에 대한 열정
3장. 가상에 대한 열정
□간주곡 1. 순수한 사랑, 순수한 폭력
4장. 라캉주의 좌파
□간주곡 2. 대중적 퍼포먼스 - 러시아 10월 혁명
5장. 강요된 선택을 넘어서
6장. 9.11 이후의 행복
7장. 민주주의와 민주진창
8장. 호모 서케르에서 호모 사케르로
9장. 과잉 없는 삶의 공허
10장. 호모 사케르로 가는 길
11장. 그를 고문해야 할까?
12장. 관용주의의 한계
13장.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에필로그. 사랑의 낌새

저자소개

이현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쟈’라는 필명을 가지고 매일 새롭게 출간되는 책들을 소개하는 서평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주로 대학 바깥에서 러시아문학과 세계문학, 한국문학, 인문학을 강의하며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로쟈와 함께 읽는 문학 속의 철학》,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 《책에 빠져 죽지 않기》, 《책을 읽을 자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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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각기 다른 반응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태도는 ‘지젝과 거리 두기’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 것, 내지는 너무 빠지지 말 것. 혹은 너문 진지하게 대하지 말 것. 왜? ‘현재 서양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라서? 거기까지 간다면 이미 어느 정도 지젝에 대한 독해와 이해를 갖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앎이 없더라도 거의 본능적으로 우리는 이 ‘사물’ 혹은 ‘괴물’이 우리가 갖고 있는 사고의 좌표, 현실의 좌표를 뒤흔든다는 걸 안다. 무의식적인 앎?! 그런 앎이 부족할 경우엔 또 ‘무지에의 의지’라는 것이 작동해서, ‘돈도 되지 않는데 복잡한 것’으로 자동분류하고 폐기처분한다. ‘지젝 읽기’는 때문에 ‘저항’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타성과 기득권과 편의주의와 무사안일주의에 대한 저항이다. ‘좋은 게 좋은 거지’에 대한 저항이고, ‘우리 집안만 빼고 다 망해라!’ 하는 유구한 심보에 대한 저항이다.
자신이 가진 게 많다고 믿는 ‘대한민국 1%’는 지젝을 읽을 필요가 없다. 자신이 세상을 너무도 잘 안다고 생각하는 ‘도인’들도 읽을 필요가 없다. ‘이대로!’가 생활신념이자 정치적 신념인 위인들도 지젝을 읽을 필요가 없다. 읽을 이유도 없다. 하지만 ‘이대로는 곤란하다!’는 절박함에 더하여 ‘제대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까지 시달리며 뭔가 제대로 알고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분들은 한번쯤 지젝을 읽으셔도 좋겠다. ‘현재의 나’에 별다른 집착을 갖고 있지 않아서 언제든지 자신을 내던질 용의까지 갖추고 있다면 더없는 자격이다. 지젝은 그런 분들을 위한 일침이고 ‘빨간 약’이다. 행복을 얻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우리의 생각과 존재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9월 11일’이란 날짜는 물론 ‘자본주의 제국’ 미국의 심장부를 상징하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공격을 받은 2001년 9월 11일을 가리킨다. TV를 통해 반복적으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거대한 빌딩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지젝의 인상도 다르지 않다. “뉴욕 시민들은 ‘실재의 사막’으로 인도되었다. 할리우드에 익숙해진 우리는 건물이 무너지는 장면과 그 풍경을 보면서 대규모 재난영화에서 본 숨 막히는 장면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실재의 사막』, 29쪽) 그것은 실제 현실이면서 동시에 영화 속 한 장면이었다. 이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서 다들 이렇게 자문해보지 않았던가. 도대체 우리는 어떤 시대,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일까, 라고.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바로 그 스펙터클한 사건에 대한 분석이고 성찰이다.


지젝은 체스터턴의 말이 우리의 ‘포스트모던’ 시대에, 스스로를 해체하고 의심하고 거리를 두려는 시대에 더없이 잘 들어맞는 게 아닌가, 라고 말한다. 가령 “생각하지 말고 복종하가”는 낡은 모토(이건 전형적인 군대식 모토인데)는 요즘 같으면 오히려 역효과만 낼 뿐이다(물론 아직도 이런 것이 통용되는, 강요되는 나라가 없지는 않다. 대낮에도 군대처럼 조인트 까고 까이는 나라 말이다). 이럴 때 사회적 예속 상태를 안전하게 지속시킬 수 있는 방책은 사상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다(다시 말하지만, 이런 건 언론의 자유가 뒷걸음질치고 있는 한국보다는 미국 사회에 더 적합한 지적이다). 물론 그런 예속에서의 탈피, 곧 자유를 위한 투쟁을 의심하기 어려운 ‘도그마’를 참조해야 한다는 것이 체스터턴의 또 다른 역설적 주장이다. 정리하면, 체스터턴의 역설은 상호 연계적이며 양면적이다. (1) 자유사상은 진정한 자유의 장애물이다. (2) 진정한 자유는 도그마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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