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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악화

시마다 마사히코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2-05-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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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책 정보

· 제목 : 악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7076637
· 쪽수 : 360쪽

책 소개

<나는 모조인간>, <로코코 거리>, <꿈의 메신저> 등 형식과 상식을 뛰어넘는 독특하고도 실험적인 이야기로 이미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시마다 마사히코의 장편소설. 일본 경제를 배경으로 위조지폐를 무기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일으켜 자본제와 국가를 괴멸시키려고 하는 혁명가 남성의 파멸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강렬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목차

1. 오늘부터 신을 믿기로 했다
2. 그 돈을 쓰는 자에게 재앙 있으라
3. 돈세탁 미녀
4. 대담한 아마추어
5. 하느님도 부처님도 이제는 없다
6. 여자는 모두 모네
7. 꿈 사고팔기
8. 어떻게 하면 토마토가 달콤해져?
9. 도둑잡기 카드놀이
10. 이케 씨와 노노 군
11. 돈은 강물이 흐르듯이
12. 먼저 쓰는 게 임자
13. 불행한 소년에게 희망을
14. IN GOD WE TRUST
15. 시야가 좁은 사람
16. 내밀한 미션
17. 남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미소
18. 고토(핸드kotou Hand)
19. 피안 코뮌
20. 고향 되살리기
21.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
22. 인간 재생 공장
23. 피안의 돈
24. 정말로 갖고 싶은 것은 이 세사엥 없다
25. Printed Matter
26. 지옥에서 부처를 만나다
27. 올빼미의 결단
28. 서복(徐福) 계획
29. 뒷일은 모두 내게 맡겨주십시오
30. 악마를 만나본 적이 있어요?
31. 고향은 아득히 멀기만 하고
32. 고토, 투항하다
33. 최초의 도미노는 쓰러졌다
34. 또 하나의 이름
35. 우연한 공동 작업
36. 성자필쇠(盛者必衰)의 이치
37. 매국노들
38. 사기꾼과 선승(禪勝)
39.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40. 자유이 대가
41. 총천연색 꿈, 아프디아픈 꿈
42. 나는 당신보다 훨신 단순합니다

저자소개

시마다 마사히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쿄 외국어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3년 『부드러운 좌익을 위한 희유곡』으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라 일찌감치 일본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1984년 『몽유왕국을 위한 음악』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92년에 『피안 선생』으로 이즈미교카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둔 그는 마흔 살이 되기 전에 지금까지 아무도 쓰지 못한 소설을 쓰겠다는 다짐을 하고, 그 일념으로 자신의 대표작인 대하드라마 『무한카논』 시리즈를 구상하게 되었으며, 이 3부작을 완성했다. 현재 호세이 대학 국제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본 현대문학의 3대 작가로 손꼽힌다. 지은 책으로 『나는 모조인간』, 『꿈의 메신저』, 『로코코 거리』, 『악마를 위하여』, 『떠오르는 여자 가라앉는 남자』, 『퇴폐예찬』, 『피안선생의 사랑』, 『이투루프의 사랑』 등이 있다. 또한 영화배우기도 한 그는 <아웃 오브 더 윈드>, <도쿄의 거짓말>, <도쿄 데카당스>, <소녀> 등의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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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을 수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등을 포함하여 『백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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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역시 환상이었어.”
새 출발을 위한 전별금을 받았나 했더니만 결국 이 모양 이 꼴이다. 그건 그저 한번 구경이나 시켜준 돈이었다는 얘기다. 아예 철저히 돈이 붙지 않는 운명을 타고난 것일까. 잠깐 꿈을 꾸게 해준 것만도 고맙게 생각하라는 뜻인가. 한순간이나마 신이 있다고 믿은 내가 바보였다. 하느님이고 부처님이고 진즉 다 죽었다. 그렇다면 그건 악마의 돈이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쯤 그 두툼한 돈다발이 헌 신문지로 싹 변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래, 지금 당장 시든 낙엽 쪼가리로 변해버리라지, 하고 남자는 생각했다.
날치기가 내 대신 그 돈을 펑펑 쓸 것이다. 남자는 날치기가 도망간 방향을 멍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그 돈을 쓰는 자에게 재앙 있으라!


“자네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기를 원하나?”
이케지리의 물음에 어린 노노미야는 막힘없는 어조로 이렇게 말했었다.
“돈 많은 사람이 훌륭하다는 건 정말 잘못된 일이에요. 돈만 있으면 남을 강제로 부릴 수 있다니, 자유를 빼앗고 노예로 삼을 수 있다니,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사람들이 모두 돈의 힘은 만능이라고 믿어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채로 살고 부자는 점점 더 부자가 되는 거예요.”
“그런 세상을 무너뜨리고 싶겠지만 그 전에 너 자신이 무너질 거야. 돈이 모든 것인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돈이 많아봤자 별 의미 없는 사회가 되면 좋겠죠.”
어린 노노미야는 그저 생각나는 대로 치졸한 이론을 펼치는 것처럼 보였지만 거기에는 확고한 사회변혁의 의지가 있다고 이케지리는 생각했다.
“예수그리스도 같은 소리를 하는군. 너는 돈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세상을 증오하는구나?”
“성서라면 저도 읽어봤어요. 예수는 좋은 말을 했죠. 만일 당신이 완전해지기를 원한다면 지금 집에 돌아가 당신이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어라, 그렇게 하면 하늘에 보물을 쌓게 된다.”
“마태복음이로군. 네가 지금 살아가는 국가나 공동체뿐만 아니라 가족에게서도 벗어나려는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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