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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사물의 눈

스마트폰과 사물의 눈

신승철 (지은이)
  |  
자음과모음
2015-10-02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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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사물의 눈

책 정보

· 제목 : 스마트폰과 사물의 눈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7078686
· 쪽수 : 272쪽

책 소개

팸플릿 시리즈 7권. 기계주의의 두 가지 노선을 기반으로 해서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현상을 설명하고, 독자들에게 스마트폰에 대한 색다른 사유의 창을 개방해보자고 권유한다. 새로운 기술인문학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을 내며_알리바바와 스마트폰
서문_스마트폰과 해바라기
1장 스마트폰과 데카르트의 자동기계
2장 집단지성은 생태적 지혜를 가지는가?
3장 스마트폰의 정보주의는 기계화된 관념론인가?
4장 당신은 과연 침묵하면서도 말할 수 있는가?
5장 스마트 세대가 빠져든 기계적 약물중독현상
6장 SNS의 외부를 못 보는 사람들
7장 감추고 싶은 것의 파괴, 보이지 않는 것의 종말
8장 당신은 이미 텍스트 왜곡현상에 빠져들어 있다!
9장 스마트폰은 열린 기계인가? 코드화되고 닫힌 기계인가?
결론_기술 매개적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보론_생태적 지혜의 기술인문학적 구도

저자소개

신승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펠릭스 가타리(Felix Guattari)를 연구하는 생태철학자이자 활동가였다. 공동체 운동과 사회적 경제, 기후운동 등에 이론적인 기반을 제공하면서, 탈성장 전환사회로 가는 길의 안내자가 되고자 했다. 2019년 뜻맞는 연구자, 활동가들과 함께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을 만들어서 기후 변화와 생명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의미있는 활동을 하다가, 2023년 여름 향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명, 생태, 기후위기, 동물권, 전환, 탈성장, 구성주의, 사회적 경제, 돌봄, 정동 등을 키워드로 약 40여 권의 저작을 남겼다. 대표적인 책으로는 『정동의 재발견』, 『묘한 철학』, 『가난의 서재』,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생태계의 도표』, 『모두의 혁명법』, 『탄소자본주의』, 『구성주의와 자율성』, 『마트가 우리에게 빼앗은 것들』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낭만하는 공동체 넘어서기』, 『탈성장을 상상하라』, 『돌봄의 시간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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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생명과의 교감과 스마트폰과의 피드백의 차이점에 주목해보자면, 우리는 모든 피드백을 동일선상에 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발견한다. 어떤 피드백은 상호작용 속에서 서로를 변화시키고 그 사이에서 감정과 정서, 정동의 흐름을 발생시킨다. 그러한 열린 피드백 자체가 생명을 성립시킬 수 있는 자연생태계의 비밀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피드백은 상호작용(interaction) 환경이 미리 결정되고 디자인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서 무엇인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철저히 차단된 코드화된 질서에 머문다. 스마트폰과의 피드백은 그 사이에서 욕망, 무의식, 정동의 흐름을 발생시켜 그 생명 에너지의 힘이 특이점을 통과하는 순간 생명까지도 발생시킬 수 있는 생태계의 피드백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이다. 우리는 여기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왜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그렇게 집착하며 교감과 접촉에는 익숙치 않은가?” 여전히 이것이 문제다. 사람들은 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바쁘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흥미를 갖지 못하는가?


다시 네트워크 문제로 돌아가서, 네트워크가 가진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방식은 자본주의의 경직된 기업이나 사회질서에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포스트포디즘(post-Fordism)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네트워크 유형의 조직이 가진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주목하면서 기업문화의 변화나 기업조직의 재배치에도 활용될
가능성을 발견했다. 위계화를 통해서 관료적으로 조직된 기존 기업들은 노동자들이 역할, 직분, 기능에 따라 분화됨으로써 새로운 상황에 유연하고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에 기업들은 위계와 직분을 다 제거하고 수평적으로 재배치된 팀 단위의 전략회의나 재배치를 수행하면서 네트워크 효과를 도입하려 했다. 자본주의의 착취질서는 네트워크 효과가 바로 공동체 내에서 작동하는 정서, 무의식, 욕망의 흐름, 생태적 지혜에 기반을 둔 집단지성, 각각은 유한하지만 접속 결합을 달리하면서 무한대로 결합될 수 있는 다채로운 관계망의 부분이자 일부에 다름 아니라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본주의는 새로운 착취방식으로 들뢰즈와 가타리가 『앙띠 오이디푸스』에서 언급한 ‘코드의 잉여가치’에 대해서 주목한 것이었다.


오늘날 자본은 공동체적 관계망을 흉내 내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관계를 소비하고 착취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이라는 첨단기기를 사용하면서도 공동체적 관계망으로부터 분리되어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방법조차 잊어버렸다. 무척 외롭고 고독하며 상처받기 쉽고 불안정하고 피상적인 감정에 사로잡히기 쉬운 사람들은 대화를 하는 목적이 관계를 맺고 서로를 존중하며 우리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사랑과 정동을 순환시키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장 발전된 인류가 가장 유아적인 방식으로 대화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고립되고 현실을 살아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서로 자기 탓, 남 탓을 하며 비난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러나 우리는 공동체적 관계망의 공감대화가 가진 강력한 시너지 효과와 일관성의 구도, 평화의 언어를 회복함으로써 이러한 아수라장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해결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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