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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7091371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08-08-18
책 소개
목차
1. 죽음에 대한 두려움
2. 비인간적인 죽음
3. 제1단계 : 부정과 고립
4. 제2단계 : 분노
5. 제3단계 : 협상
6. 제4단계 : 우울
7. 제5단계 : 수용
8.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9. 환자의 가족
10. 시한부 환자들과의 인터뷰
11. 삶의 마지막 순간, 소망을 나누다
12. 평화로운 죽음
책을 마치며
저자에 대하여
리뷰
책속에서
끝까지 싸우려는 환자들도 있다. 그들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수용의 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들은 최후의 순간에 '더 이상은 도저히 못하겠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 싸움은 그들이 멈추어야만 끝난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을 피하려 할수록, 죽음을 부정하려고 할수록, 평화롭고 품위 있는 '수용'의 단계에 도달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환자나 가족들이 이런 환자들을 강인하고 용기 있다고 칭찬하면서 마지막까지 살기 위한 사투를 부추길 수도 있다. 그들은 은연중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비굴하게 포기하는 것이며, 배신, 심지어는 가족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렇다면 환자가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의학적 치료와 함께 환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조금 더 살 수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환자의 삶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고 싶은 우리의 소망과 이제 그만 편안하게 눈을 감고 싶다는 환자의 소망이 충돌할 때, 환자의 상태가 수용의 단계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187쪽, '제5단계: 수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