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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5732342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4-08-29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2024년 대한민국, 탐욕과 공포
서장: 애덤 스미스에서 윤석열까지
--- 철 지난 신자유주의의 깃발이 나부끼고
1장. 이완용의 실용주의
--- 누구를 위한 실용인가?
2장. 박완서의 ‘빨갱이’ 트라우마
--- 공황 발작으로 점철된 현대사에서의 생존법
3장. 영화 「기생충」의 기택 씨와 좀비 혁명
--- 연민과 공감을 찾아서
4장. 김지하의 변절 혹은 배신?
--- 인식과 존재, 혹은 존재와 인식
5장. 박제가의 구름 위 산책
--- 낭만을 실존의 문제로 껴안고 투쟁하다
6장. 최익현의 신념과 시간여행
--- 상투 하나에 목숨을 거는 이유와 태극기 부대
7장. 류형수의 「저 평등의 땅에」
--- 긍지와 눈물이 아름다운 현실주의
8장.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와 닫힌 사회
--- 우리 인생의 동화를 위하여
에필로그: 사랑과 가스라이팅 사이의 어딘가에 서 있는 그대를 위하여
책을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내거는 편협한 실용주의 깃발 아래에서 낡아빠진 반공주의를 내세운 이념 전쟁으로 퇴보하며, 자율과 자치가 아닌 강압과 독재로 뒷걸음질을 친다. 인류의 보편적인 발전 방향을 거스르고 있다. <본문 중에서>
--- 물론 이 인물들이 모두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유용하게 (혹은 유쾌하게) 들여다보기 위해서 내가 그저 매우 주관적인 관점으로 선택한 도구일 뿐이다. 예컨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내가 속초해수욕장에 등장한 대관람차가 속초의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서 속초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 떨어진 최신 브랜드의 무선 이어폰을 설명 도구로 동원할 때, 그 무선 이어폰과 같은 것이라고 여기면 된다.
--- 애덤 스미스에서 밀턴 프리드먼으로, 밀턴 프리드먼에서 윤석열의 아버지로, 그리고 다시 윤석열로 이어지는 사람의 노력이 하늘의 기운을 만났고,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애덤 스미스의 의도와 전혀 무관하게,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주무르게 되었다. (...) 윤석열 정부의 이 주무름은 ‘자유’라는 우아하고도 야한 옷을 입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자비한 폭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