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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경제학자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

최병서 (지은이)
눈과마음(스쿨타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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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경제학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5751607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8-10-13

책 소개

명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경제 원리를 밝힌다. 가상의 인물 P 씨를 설정하고, 그가 여러 그림에서 발견하는 경제법칙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한 그림에 얽힌 이야기나 소재, 혹은 주제와 맞닿은 20여 가지의 경제적 모티브를 제시하고 풀어가는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화가와 미술 시장
2장. 독점 공급자로서의 예술가: 고흐의 그림은 왜 비쌀까?
3장. 세잔의 단순함과 몬드리안의 추상성 그리고 경제 이론의 구성
4장. 마르셀 뒤샹의 파격과 선택의 가치
5장. <보이지 않는 선수>와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6장. <저울을 든 여인>과 중상주의 그리고 행복의 저울
7장. 점묘파 화법과 완전경쟁시장
8장. 인상파와 우키요에 그리고 상업미술의 효시 로트렉
9장. 그림의 대량생산과 소비
10장. 사실주의 화풍과 노동의 가치
11장. 소실점과 거미집 균형점
12장. <아비뇽의 처녀들>과 큐비즘 그리고 일반균형이론
13장. <센트럴파크>와 뉴요커 그리고 공공재
14장. <폴리베르제르의 술집>과 경제의 이분성
15장. <야경>과 야경국가
16장. 결혼 풍속도과 결혼경제학
17장.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과 카오스 경제 이론
18장. 비너스와 누드화 그리고 인간 자본으로서의 아름다움
19장. 자화상과 모델 비용
20장. <러브>, 사랑의 여백과 불확실성

에필로그. 구겐하임 가문과 메세나

저자소개

최병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제학자. 인문학과 예술을 경제학에 접목시키며 이에 관한 흥미로운 경제적 분석을 통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 시절을 보냈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그리고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인적자본이론에 대한 실증적 분석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대학장, 대학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성균관대 대학원 초빙교수로 있다. 또한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를 역임했고 ‘현우 문화경제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일보의 <명화를 보다, 경제를 읽다> 연재 칼럼을 비롯해 여러 신문, 잡지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홍콩아트페어, 국립현대미술관, 메세나협회, 전경련 등 여러 단체와 민간 기업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로빈슨 크루소 경제원리>, <영화로 읽는 경제학>, <경제학자의 미술관>, <예술, 경제와 통하다> 등이 있으며 <파리 느리게 걷기>, <런던 느리게 걷기>, <음악으로 찍은 비엔나> 같은 경제학 이외의 문화예술 관련 저술에도 정열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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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화가란 자신의 그림을 미술 시장에 공급하는 유일한 생산자라는 점에서 순수 독점생산자Pure Monopolist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는 제조업 분야에서는 생산자들이 다수이고, 이들이 생산한 재화는 표준화된 생산양식으로 규격화되어 품질 또한 동질적이다. 이 같은 경우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재화가 어느 회사 제품인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가격이 구매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그러나 미술품의 경우, 한 화가가 공급한 재화는 다른 화가가 공급한 재화와 완전히 구별되는 생산물로서 독특하고 이질적인 생산품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그림을 그린 화가가 죽으면 그의 작품의 공급 또한 중단되고 만다. 그런 면에서 일반적으로 예술 상품의 공급은 제한적이며, 보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예술가가 창조한 하나의 작품은 그 자체로서 시장에서 유일한 것이다. 고흐의 그림이나 호로비츠Horowitz의 독주회 같은 것들이 그 예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공급하는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는 생산자이다.
그런데 같은 예술 장르이지만 미술과 음악은 다른 점이 있다. 고흐의 그림 자체는 고흐가 죽은 후에도 계속 남아서 미술 시장에서 작품으로 유통될 수 있다. 그러나 호로비츠의 독주회는 그가 죽으면 공급이 영원히 중단되어버리고 소비자들은 그의 연주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 다만 소비자들은 그의 실제 연주를 대체할 수 있는 음반이나 DVD 등으로 그의 음악을 소비할 수 있다. 이런 재화들은 그의 실황 연주에 대한 일종의 ‘값싼’ 대체재인 것이다. - '독점 공급자로서의 예술가: 고흐의 그림은 왜 비쌀까?' 중에서


경제학자 P 씨는 교양학부의 경제학 입문 강의에 경제적 부와 행복 지수에 관한 주제를 포함시켜놓았다. 화폐적 부를 중시했던 중상주의 시대에 살았던 베르메르가 그린 〈저울을 든 여인Woman Holding a Balance〉은 이런 점에서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그림은 물질적인 부의 무게와 정신적 풍요로움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화폐의 축적만을 중시하는 중상주의적 사고가 과연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림 속의 하얀 두건을 쓴 여인은 창가 테이블 앞에서 저울을 들고 서 있다. 그녀는 도대체 무엇을 재고 있는 것일까? 가만히 보면 테이블 위에는 진주와 금화가 흩어져 있다. 아마도 그녀는 진주와 금화를 저울에 재어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 속의 저울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울의 접시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저울을 들고 있으며, 저울이 상징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종교적인 해석으로는 최후의 심판 때 대천사 미카엘이 인간을 저울에 올려 영혼의 무게를 잰 다음 천국과 지옥으로 보낸다고 한다. 따라서 그녀가 들고 있는 저울이 바로 그 같은 심판을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세계 곳곳의 법원 앞에 설치되어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눈을 가리고 저울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심판받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특성이나 지위 등과 같은 개인적 사정을 보지 않는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여신이 들고 있는 저울 또한 정의와 공평함을 상징한다.
이제 경제적인 관점에서 유추해보자. 아마도 이 여인은 진주와 금화 같은 물질적인 부의 무게를 재어보고 나서 자신이 진정 바라는 정신적인 만족의 무게와 비교해보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텅 비어 있는 저울대의 접시, 그리고 한없이 무념,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의 얼굴 표정을 보면, 그녀는 경제적 재화가 주는 효용의 무게가 턱없이 부족하고 물질적 만족이 덧없는 것임을 깨닫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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