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기만의 방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7593356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07-11-20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7593356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07-11-20
책 소개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은 여성 문학 비평의 정전이라 일컬어지며 페미니즘 문학을 논할 때 일순위로 꼽히는 작품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이라는 화두를 꺼내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는 여성에게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함에 대한 강조였다.
리뷰
책속에서
한 여성이 방으로 들어가요ㅡ그녀가 방으로 들어 갈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말하려면, 영어라는 언어의 자원이 훨씬 더 늘어나야 하고, 전체 단어가 불법적으로 날개를 달고 날아가 새로 태어나야 할 거예요. 방들은 각각 아주 완전히 달라요. 고요하거나 우레와 같이 울리기도 하고, 바다로 통하거나 정반대로 감옥으로 향하기도 해요. 빨래가 널려 있기도 하고, 오팔과 비단이 산적해 있기도 하며, 말총처럼 뻣뻣하기도 하고 깃털처럼 부드럽기도 해요.
어느 거리에 있는 어느 방이든지 들어가기만 하면, 지극히 복합적인 여성성의 힘 전체가 우리 코앞으로 날아올 거예요.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여성은 수백만 년 동안 실내에 앉아 있었기에, 지금에 이르러서는 벽에도 창조력이 스며들어 있어요. 그 창조력은 벽돌과 회반죽이 수춍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했으므로, 이제는 그 일을 펜과 붓, 사업과 정치에 연결시켜야만 해요. 하지만 이 창조력은 남성의 창조력과는 크게 달라요.
결론을 내리자면, 여성의 창조력은 수세기에 걸쳐 격렬한 훈련을 통해 얻어낸 것이며 아무것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기에, 훼손되고 소모된다면 유감천만한 일이 될 거예요. 만일 여성이 남성처럼 글을 쓰고, 남성처럼 살며, 남성처럼 보인다면, 그 역시 유감스러운 일이지요. 세계의 광대함과 다양함을 고려해볼 때 두 개의 성도 아주 불충분해 보이는데 한 가지 성만으로 어떻게 해나갈 수 있겠어요? - 본문 161~162쪽에서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