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쟁

제1장 승전계(勝戰計)
제2장 적전계(敵戰計)
제3장 공전계(攻戰計)
제4장 혼전계(混戰計)
제5장 병전계(倂戰計)
제6장 패전계(敗戰計)

작가의 말

매일매일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일상. 그저 배가 고팠는지라 차려준 밥상을 아무 생각 없이 넙죽 받았다.
D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나 황선주. 청학동 순수청년 어귀남을 만나기 정확히 7일하고도 12시간 14분이 남은 날이었다.
아…….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먹었던 밥이 코로 넘어올 것 같다.
젠장…….

“나를 언제 봤다고. 아니, 왜 내가 그런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해요? 그렇게 전통을 고수하고 사는 집에서 여자랑 둘이 유학을 보내겠대요?”
“그쪽도 그래서 많이 고민했는데 식사 문제도 그렇고. 남자가 좀 남자 구실을 못하나 봐.”
“남 자 구 실?”

“김치 없소?”
“없어요.”
허어. 김치가 없다니. 구시렁구시렁…….
“식전 보리차나 한 잔 주오.”
“없어요.”
이거 참. 마실 물도 변변찮아서야. 구시렁구시렁…….
“감주도 없소?”
“없어요.”
“수정과도 없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