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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58073628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싹이 나오지 않은 화분 - 우리 교육의 자화상 4
1장 부모라면 탐욕을 털어 내야 합니다 11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은 괜찮습니까? 12
우리는 왜 ‘못남’을 견디지 못할까요? 24
가장 낮고 못난 사람들, 그들이 하느님입니다 40
2장 마음을 비우면 우는 아이가 보입니다 55
애끓는 마음만이 위로할 수 있습니다 56
슬퍼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67
가장 슬픈 것은 노예로 사는 것입니다 78
3장 마음을 비우면 아이의 마음도 부드러워집니다 93
온유한 사람은 뜻하는 것을 얻습니다 94
뜨거운 침묵이 부드러움을 만듭니다 103
따뜻한 말과 포옹이 아이의 마음을 푸르게 합니다 113
4장 마음을 비우면 아이를 사랑으로 모실 수 있습니다 125
이해하기 전에는 사랑하지 못합니다 126
사랑은 들음에서 시작하고 모심으로 완성됩니다 134
인간은 ‘사랑의 빚’으로만 변합니다 142
참된 사랑은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153
5장 마음을 비우면 아이가 올곧게 성장합니다 167
의로움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168
공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178
몸이 불편해질수록 영혼은 반듯해집니다 189
6장 마음을 비우면 부모도 아이도 만족하게 됩니다 207
평범함을 사랑함으로 위대함에 이릅니다 208
우리가 악마가 되는 건 ‘만족의 결핍’ 때문입니다 217
남보다 잘 먹고 잘사는 것도 부끄러운 일일까요? 224
맺음말
인생은 비움을 배워 가는 시험장입니다 233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난한 마음’은 예수가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며 천국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난한 마음은 욕망과 두려움 덩어리인 자아를 내려놓은 상태를 의미할 것입니다. 마음을 내려놓으면 그곳이 천국이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이 지옥이 되었다면, 마음을 내려놓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내 아이가 달라졌습니다. (…) 달래도 보고 윽박도 질러 보지만, 가시를 세우고 사납게 덤벼듭니다. 내 아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우리나라 교육,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우리는 지금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요?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찌질이’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지금 날을 세우고 공격하고 있다면, 내면에서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마음속 허영과 탐욕을 비워 내면 울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즉 마음이 가난해지면 약하고 못난 아이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가난한 마음이 있는 곳은 천국이 됩니다.
그러나 신화는 민담의 세계나 스포츠의 세계에서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일 뿐입니다. 현실의 세계에서 신화를 이뤄 내기란 복권이 당첨되기를 꿈꾸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신화라는 생각은 해 보지 않으셨습니까?
우리 부모 세대들은 ‘내 아이는 험난한 경쟁을 뚫고 승자가 될 것이다’라는 환상을 품고 아이를 신격화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학습량이 많고 과정이 어려워도 내 아이는 신화 속 영웅처럼 헤쳐 나가 줄 거라는 ‘집단적 최면 상태’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계에 의하면 부와 지위가 보장된 전문직은 5퍼센트의 명문대 우수학과를 졸업한 이들에게만 돌아간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95퍼센트의 아이들에게도 ‘오직 공부’를 강요하는 건 ‘내 아이에 대한 신격화’ 때문이 아닐까요? ‘미래의 신화’에 사로잡혀 있는 부모에게는 아이가 겪는 ‘오늘의 지옥’이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