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턴 Turn

턴 Turn

김혜진, 문부일, 이송현 (지은이)
  |  
뜨인돌
2017-11-15
  |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900원 -10% 2,000원 550원 11,3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턴 Turn

책 정보

· 제목 : 턴 Turn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76667
· 쪽수 : 176쪽

책 소개

VivaVivo 비바비보 35권. 심리 묘사가 탁월한 김혜진, 리얼한 삶을 차분하고 담담한 문체로 보여 주는 문부일, 매력적인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송현.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세 명의 젊은 작가가 모여, 특색 있는 작품을 펴냈다.

목차

차호
소율
세용
다시 소율
그리고 세용
마지막으로 차호

저자소개

김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래 헤아려 보아야 하는, 숨은 마음들에 관심이 있다. 숨은 것들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레 보듬는 글을 쓰고 싶다. 판타지 동화 「아로와 완전한 세계」 시리즈,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일주일의 학교』 등을 비롯한 청소년 소설 『완벽한 사과는 없다』 『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등을 썼다. 김묘원이라는 이름으로 추리 소설 『고양이의 제단』을 발표했다.
펼치기
이송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알파벳을 처음 배울 때 너무 신났어요. 다른 나라 말을 배우는 내가 대단해 보였거든요. 어른이 된 기분이었지요. 하지만 A에서 Z까지 외우고 나니 더 어려운 영어 단어들이 나타났고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힘든 일을 하나씩 해내니까 더 넓은 세상의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대신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가르치고 있어요. 마해송문학상, 사계절문학상,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서라벌문학상(신인상), 2016년과 202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 『일만 번의 다이빙』, 『라인』, 『기념일의 무게』, 『나의 수호신 크리커』, 『똥 싸기 힘든 날』, 『슈퍼 아이돌 오두리』 등이 있어요. 언젠가 십민준과 친구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길 바라며 새로운 영어 단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펼치기
문부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태어나 탐라국 신화와 설문대할망 전설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대학에서 정치와 사회를 공부했고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MBC창작동화대상, 대산창작기금을 받았으며 그동안 글쓰기 지도서 『10대를 위한 나의 첫 소설 쓰기 수업』, 『글쓰기 싫어증』, 역사 인문도서 『역사 인터뷰, 그분이 알고 싶다』, 『내게 익숙한 것들의 역사』, 동화 『사투리 회화의 달인』, 청소년소설 『4월, 그 비밀들』, 『우리 동네 도둑들』, 『알바 염탐러』, 『WELCOME, 나의 불량파출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너는…… 만약에 과거가 널 쫓아오면 어떻게 할 거야?” 확실히 여자란 존재는 나한테 어려웠다. “과거에 발목 잡히면 다른 발로 뻥 차 버리고 앞으로 나가. 그럼 돼.” 그 애는 내 두뇌로는 해석 불가능한 얼굴이 되어 버렸다. 한때 하록 선생도 저런 얼굴을 했었다. 내 역량으로는 도저히 해독 불가능이었다. 하지만 나는 함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 속내를 찬찬히 꺼냈다. “기다려 줄 거야, 똑똑히 마주 보고 설 수 있게. 쫓아온다는 것은 분명히 내가 놓친 무언가가 있기 마련일 테니까. 과거 역시 나의 일부잖아. 난…… 아마도 내 스스로를 외면할 수 없을 거야. 상처든, 그 무엇이든.”


“돈 훔치기 참 쉽네예!” 한 녀석이 어깨에 손을 짚었다. 낯이 익었다. 편의점에서 만난 멸치였다. 가냘픈 몸매 덕분에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를 쫓아온 것 같았다. 주춤거리며 일어나 뒤를 돌아보았다. 막다른 곳이었다. 나보다 골목길을 잘 알고 달리기도 빠른 녀석이라 도망쳐도 곧 붙잡힐 게 뻔했다. 녀석이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릎을 꿇고 빌어야 하나? 가세용, 그 닉네임이 경찰서에 갈 것을 예언한 것일까? 멸치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삼만 원을 꺼내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경찰에 신고 안 할게요. 삼겹살 같이 먹어예!” 녀석은 삼겹살보다 ‘같이’를 더 강하게 발음하더니 살며시 웃었다. ‘삼겹살 동반 식사’ 협박은 처음 들었다.


“됐어. 엄마는 결혼도 했는데, 무슨.” 진심이었다. 연결되어 있다, 그 생각이 다시 들었다. 아빠는 내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고, 아빠의 미래는 내 미래이기도 하다. 그게 짐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나중에 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여기로 이렇게 올 수도 있으리란 생각까지 들었다. 아빠가 부른 택시가 가게 앞에 섰다. “가자.” 언니가 유리문을 밀어 열었다. 우리는 어둠 속으로. 맞서 싸워야 할 것이 아주 많을 세상 속으로 함께 걸어 나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