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고전 읽는 가족

고전 읽는 가족

(세상의 모든 지식에 도전하는 가족 학교 이야기)

전병국 (지은이)
궁리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알라딘 직접배송 1개 7,900원 >
알라딘 판매자 배송 30개 2,8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고전 읽는 가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전 읽는 가족 (세상의 모든 지식에 도전하는 가족 학교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5820488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7-10-20

책 소개

로고스 고전학교 2권. 저자와 그 가족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구성한 “로고스 통합지식 프로그램”이라 이름 붙인 커리큘럼은 역사와 함께 주제별 연결도 가능하게 구성했다. 각 시대와 이야기는 주제를 담고 있다.

목차

부록

서문_이상한 학교를 소개합니다

1 · 막다른 골목에 서다

2 · 가족이 함께 강을 건너

강을 건너는 사람들

3 · 인류의 고전을 읽으며
250년을 달려온 열차
세상의 모든 커리큘럼
옛적길을 따라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책
인문학의 재발견
역사를 따라가는 공부
로고스 고전학교, 촛불을 켜다

4 · 식탁에 둘러앉아
어색한 식탁
공자의 식탁
루터의 식탁
고전 읽기 워밍업
위대한 시간표

5 · 진리와 자유를 실험하고
더 큰 학교를 열다
6년간의 진리실험
그래서 학비는?
그래서 대학은?

6 ·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웃고 있는 사진을 찍기까지
실패를 통해 배운 것들
아이들은 떠난다
그들은 함께 바다를 건넜다
고전 읽는 가족의 꿈

저자소개

전병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로고스 고전학교 대표 엔지니어로 살고 있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만들고 회사를 창업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모음과 나눔 기술이사, 라이코스 코리아 검색팀장을 거친 후에 검색과 데이터 분석을 자문하는 컨설팅 회사를 세웠다. 서울대학교, KAIST, 삼성, LG, 국정원 등 수백 개의 기관과 기업에서 강의를 하고 컨설팅을 했다. 세계지식포럼에 참여하고 전세계 한류 인기 변화를 빅데이터로 분석하기도 했다. 다양한 전문가와 청중들이 만나는 IT 컨퍼런스들을 열어서 지식 공유의 장을 만들었다. 또한 인문학으로 살고 있다. 고전교육 아카데미 '로고스 고전학교'와 독서 공동체 '고전 읽는 가족'을 이끌고 있다. 청소년 가족들과 함께 인류의 스승들에게 배우고 있다. 유클리드에게 수학과 논리를 배우고, 공자에게 한학과 인생을, 소크라테스에게 철학과 죽음을, 예수에게 신학과 영원을, 윤동주에게 문학과 순수를 배우며 살아 있는 공부를 하고 있다. 공동체와 함께 진리실험의 길을 걷고 있다.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번역하고 감수했다. 『구글 스토리』, 『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Delete』 등이 있다. ㆍ로고스 고전학교: LogosAcademy.co.kr ㆍ고전 읽는 가족: ClassicFamily.net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학교는 작은 학교다. 학생은 4명. 어른 학생 2명, 청소년 학생 2명. 아, 그리고 강아지 학생이 1명 더 있다. 아주 산만한 학생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친구다. 쉬는 시간에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오락 담당이다. 어른 학생들은 편의상 대외적으로 교사의 직함을 가졌지만 사실은 학생이다.
우리 학교는 선생님이 많다. 학생보다 훨씬 많다. 교사 1인당 학생 수에서 세계 최고다. 대충 헤아려도 100명이 넘는다. 교사진도 최고다. 국내외 석학들이 즐비하다. 교사들 대부분 연륜이 깊다. 가장 나이 많은 교사는 2000세가 넘는다. 소크라테스와 공자 선생님이다.
우리 학교는 낡은 교과서를 쓴다. 책은 대부분 밋밋한 흑백이고 도표나 그림도 많지 않다. 수학은 유클리드가 쓴 『기하학 원론』으로 배운다. 사회는 루소의 『사회계약론』, 한문은 『논어』로 공부한다. 국어 공부로 『백범일지』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읽고, 영어로 『어린왕자』를 본다. 윤리와 사상은 플라톤의 『국가』로 공부한다.


겉으로 보기에 우리 집은 멀쩡했다. 나름 행복했고 큰 문제도 없었다. 두 아이는 학교에 잘 다녔다. 학교 공부를 곧잘 했고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 우리 부부도 그랬다. 밖에서 활발했고 제 역할에 나름 충실했다. 인생살이 통증이야 있었지만 겉은 멀쩡해 보였다.
문제는 그 ‘통증’이었다. 어느 날 질문이 찾아왔다. 성장통일까, 아니면 큰 병의 전조일까? 이미 깊어져 나오는 증상은 아닐까?
아이들의 가슴이 굳어가고 있었다. 부모가 전해주는 옛사람들의 지혜를 스펀지처럼 받아들이던 시절이 막을 내리고 있었다. 차갑고 딱딱해지는 방어막 뒤로 아이들의 마음에 달려드는 것들이 보였다. 욕망의 문화, 돈의 환상, 과대포장된 대학의 가치와 강요, 생각 없는 공부, 판단 없는 열심, 이웃이 빠진 성공 신화 같은 것들이 스며들고 있었다. 영원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 아니었다.


어려울 것 없다. 90분이다. 90분만 있으면 누구나 가족 학교를 만들 수 있다. 거창한 건물과 교사와 커리큘럼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온 가족이 90분의 시간만 함께할 수 있으면 된다. 불변하는 것들과 접속하고, 살아가고 사랑하고 꿈꾸는 것들을 나눌 수 있으면 된다.
일반학교에 다니든 대안학교에 다니든 상관없다. 취업을 했든 창업을 했든 상관없다. 어디에 있든 학교 위의 학교, 공부 위의 공부를 세운다. 인생의 나침반을 세운다. 90분의 절반이 식사 시간이어도 좋다. 가족만이 누리는 특권 아닌가? CEO들이나 하는 인문학 조찬모임을 집에서 하는 셈이다. 지난 6년간 우리가 했던 모든 일의 궁극적인 실체가 있다면 이 90분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진리의 실험실”을 운영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가족 학교 90분”이 어찌 그리 어려운지. 늦잠 자고 인터넷 하고 극장 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가족 학교 90분은 어렵다. 막상 시작하려면 일이 터진다. 시간이 없다. 사실 없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다. 절박함이다. 늘 급한 일에 쫓기면서 중요한 일을 방치하는 데 길들여져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