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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위로하는 애벌레

[큰글자도서] 위로하는 애벌레

(한없이 낯선 세계가 우리에게 전하는 아주 오랜 지혜)

이상권 (지은이), 이단후 (그림)
궁리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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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위로하는 애벌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위로하는 애벌레 (한없이 낯선 세계가 우리에게 전하는 아주 오랜 지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820865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12-10

목차

작가의 말
애벌레 그림을 그리며

1. 천상의 색을 빚다 : 주홍박각시 애벌레
2. 영원한 대지 속으로 들어가다 : 대왕박각시 애벌레
3. 당신들이 가장 싫어하는 애벌레를 위한 헌사 : 매미나방 애벌레
4. 외계인 같은 나의 특별한 친구에게 : 가중나무고치나방 애벌레
5. 서울 한복판에서 길을 잃다 : 맵시곱추밤나방 애벌레
6. 이토록 넓고 자애로운 나무의 품에서 : 반달누에나방 애벌레
7.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 : 거세미나방 애벌레
8. 그는 진짜 외계생명체였는지 몰라 : 현무잎벌 애벌레
9. 하늘을 나는 마법의 집, 설계자 : 차주머니나방 애벌레
10. 가만히 세상 모든 소리에 귀 기울이다 : 참나무산누에나방 애벌레
11. 탱자나무에서 만난 애벌레와의 대화 : 큰빗줄가지나방 애벌레
12. 천상의 예술가, 비상하다 :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

저자소개

이상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산과 강이 있는 전라남도 마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본 수많은 들풀과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 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이야기꾼이 되었고, 이후 일반문학과 아동, 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작품 『아름다운 수탉』, 『새박사 원병오 이야기』가 중학교 국어와 도덕 교과서에 실렸으며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시간 전달자』, 『신호모데우스전』, 『첫사랑 ing』, 『난 멍 때릴 때가 가장 행복해』, 『과거시험이 전 세계 역사를 바꿨다고?』, 『위험한 호랑이책』, 『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시리즈, 『소년의 식물기』, 『1점 때문에』, 『서울 사는 외계인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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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후 (그림)    정보 더보기
도봉산이 한눈에 보이는 서울에서 태어나 수많은 풀꽃과 애벌레를 그리며 자랐다. 이 책에 수록한 원추리꽃, 민들레, 방가지똥 등도 어린 시절에 그린 것이다. ‘참나무산누에나방 애벌레’에게 ‘통통이’와 ‘늦나돌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그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다. 첫 책 작업으로는 『위로하는 애벌레』의 그림을 그렸으며, 이 책은 두 번째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동물을 좋아하고, 애벌레나 작은 풀꽃처럼 최선을 다해 삶의 과정에 충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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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새로운 애벌레가 집으로 들어오면 마음이 풍요롭고 든든해진다. 두세 종 정도만 키우기 때문에 애벌레의 방은 복잡하지 않다.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나머지 공간은 일정하게 경계를 만들어서 애벌레가 살 수 있도록 해주었다. 어지간해서는 애벌레를 가두지 않는다. 그래야 같은 공간에서 같이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애벌레를 키우는 게 목적이 아니다. 같이 살아가는 법을 배우려고 할 뿐이다.


애벌레 방으로 들어온 지 5일째 되는 날, 그 푸른 애벌레는 줄기에 거꾸로 매달린 채 단식을 하였다. 입고 있는 옷이 작아져서 더 크고 넉넉한 치수로 갈아입을 때가 된 것이다. 이렇게 새 옷을 갈아입는 행위가 애벌레들에게는 성인식이다. 은근히 기대되었다. 어떻게 달라질까. 애벌레는 그런 성인식을 통해서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변신한다.


밤이 깊어가자 바람이 심해졌다. 나는 걱정이 되어 한동안 애벌레를 지켜보았다. (…) 나무에서 살아가는 애벌레는 이럴 때가 가장 두렵다. 이럴 땐 그냥 흔들려야 한다. 그래야 편하다. 오로지 자기를 믿는 수밖에 없다. 자기를 믿는다는 것은, 내가 저 바람의 일부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애벌레는 온몸이 찢겨질 것처럼 흔들려도 담담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잦아든 뒤에 찾아오는 깊은 고요, 그 평화를 떠올리면서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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