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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5828071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5-01-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그림 속에 음식이 있고, 음식 속에 역사가 있다
1. 그림으로 보는 서민의 음식 풍속
길가에 앉아 술 한잔 마시며, 사또를 생각하다 - 김홍도 「노방노파」
인생의 고단함 속에서도 엿판 들고 태평성대를 꿈꾸다 - 유숙 「대쾌도」
어부의 점심시간, 숭어찜과 막걸리 한잔 - 김득신 「강상회음」
전전긍긍 굿판을 벌이니 제물도 부족하다 - 신윤복 「무녀신무」
조기잡이 풍성하니 어깨춤이 절로 나네 - 김홍도 「조기잡이」
질그릇을 짊어진 옹기장이 - 권용정 「등짐장수」
힘든 김매기에 푸짐한 새참 먹어보자 - 김홍도 「수운엽출」
흔할 때는 나그네도 대접하는 추수라 - 김홍도「벼타작」
2. 그림으로 보는 궁중의 음식 풍속
조선 시대, 궁중에서 우유를 짰다 - 조영석 「채유」
조선에 온 청나라 사신, 거만하게 일곱 잔 술을 받다 - 아극돈 「청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차린 정조의 마음 - 김득신 외「봉수당진찬도」
일본 사신, '승가기'를 동래 부사에게 바치다 - 작자 미상 「동래부사접왜사도」
식탁 위의 서양 음식이 말하는 것 - 안중식 「조선통상장정 기념 연회도」
3. 그림으로 보는 관리의 음식 풍속
금주령, 그래도 마셔야 했던 관리들 - 신윤복 「주사거배」
중양절에 퇴직 관리에게 국화주를 대접하다 - 김홍도 「기로세련계도」
102세 노모 경수연에 남자 궁중조리사가 나선 이유 - 작자 미상 「조찬소」
돌 맞은 홍이상 책과 붓을 쥐어들다 - 김홍도 「돌잔치」
혼인한 지 60년, 경사로다 회근연 - 작자 미상 「회혼례첩」
숯불 쇠고기에 한잔 술, '야연'의 희열 - 작자 미상 「야연」
4. 근대적 시선으로 그린 그림 속의 '조선 음식'
국수틀에 사람이 올라간 사연 - 김준근 「국수 누르는 모양」
시집온 새색시 '큰상'을 받다 - 김준근 「신부연석」
콩으로 두부 짜 잔치 준비 하여보세 - 김준근 「두부 짜는 모양」
새해 첫날 나라 잃은 사람들이 마신 '도소주' - 안중식, 「탐원도소회지도」
나오며 : '조선'의 표상과 실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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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그림은 단원이 잘 구사했던 공백 이용과 대각선 기법이 그대로 드러난 빼어난 작품이다.... 이를 통해 송악 아래 중심부에 펼쳐진 차일 밑으로 비스듬히 4각의 연회장을 그리면서 전후좌우의 주변에 130 ~ 140인의 인물을 배치하여 연회 광경을 그림의 핵심에 두었다.... 그런데 술 항아리가 놓인 상 옆에는 양반으로 보이는 집사가 술을 뜨고 있고 그 옆에는 동자가 쟁반소반에 술잔을 받쳐들고 있다.
더욱 특이한 모습은 줄지어 앉은 기로의 대열 앞에 소반을 받쳐들거나 쪼그리고 술잔을 올리는 동자가 여섯이 더 있는 것이다. 조선 시대 연회도를 보면 이렇게 술시중을 드는 모습은 너무나 일반적이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웨이터가 일일이 술잔에 술을 부어주는 격이니, 비록 그것이 서구에서 전해진 것이나 조선 시대 고급 연회도 그와 다를 바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본문 159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