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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뇌과학/인지심리학
· ISBN : 9788958283393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09-01-20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01 마음이 원하는 대로 따른다는 것은
02 욕망,타자와 마주치다
03 고민하는 인간과 '철학적 좀비'
04 주어에 갇히지 않고 생각하기
05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06 클래식 애호가와 약물 중독자의 쾌락은 어떻게 다른가
07 현대의 다중 문맥자들
08 어른과 어린아이의 뇌는 다른가?
09 '거침'에서 '정밀함'으로
10 나의 욕망은 고립되어 있는가
11 스팸 메일과 전쟁의 공통점
12 사이버 공간이 초래한 인간다움의 위기
13 꿈은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이다
14 유전자가 중요한가,환경이 중요한가?
15 자신은 세계의 축소판이다
16 근대에서 밀려난 감정
17 불가능한 것을 지향하는 인간
18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은 왜 항상 이기기만 할까
19 욕망하는 뇌의 '사용 설명서'
20 최고의 것을 원한다면 순간을 마주하라
21 영혼의 연금술을 꿈꾸며
22 삶조차 모르면서 죽음을 예감한다
23 학습 의존증을 지닌 뇌
24 새로운 생명철학을 위해
글을 마치며
옮기고 나서
책속에서
인간은 네 살 정도에 자신이 의식을 가진 존재라는 것과, 타인에게는 마음이 있다는 것 두 가지를 거의 동시에 알아차린다고 한다. 이렇듯 ‘나’의 마음과 ‘타자’의 마음은 서로 거울로 비치는 것처럼 하나의 뇌에서 동시에 연관되어 발달한다.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발달시키고 인격을 형성시키는 과정에서 자기와 타자의 욕망이 지닌 역학은 상호 독립적인 변수가 아니라 오히려 서로 얽히고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유기적인 조직을 만들어낸다. 모자관계에서 연인들 사이의 장난, 심지어는 사회적 계약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나의 욕망에서 출발하지만 그 ‘내’가 떠난 뇌의 욕망의 역학 없이는 설명될 수 없다. - p.92~93 중에서
현대 뇌과학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욕망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밝혀 왔다. 뇌과학에서 연구하는 것은 단순한 의미에서의 이기적 존재인 개인이 아니며, ‘마땅히 그래야 할’로 표현할 수 있는 좁은 윤리주의를 따르는 이상적인 인간상도 아니다. 자연 본래의 다양성에 뿌리를 둔 생물로서의 인간이 지닌 놀라울 정도의 다양한 행동 양식이다.
이타적인 행동이나 공공성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윤리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모두 복잡한 생태계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진화의 과정을 통해 획득한 복잡한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윤리는 로고스나 의식을 갖춘 인간에게 처음으로 나타난 신기한 특징이 아니라 자연계에 잠재되어 있는 기존의 경향을 인간이 독자적으로 전개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 p.206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