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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순이 (양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828486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0-06-2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828486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0-06-29
책 소개
<절반의 실패>, <사랑과 상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주의 작가 이경자의 성장소설. 6·25 전쟁 직후 수복상황에서 성장해가는 소녀의 이야기로, 수복지구 강원도 양양 출신인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시로 바뀌는 이데올로기와는 무관하게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더불어 궁핍하지만 소박하고 평화롭기까지 한 삶을 살았던, 여섯 살 소녀 순이와 그 가족들에게 초점을 맞춰 아름다운 감성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런 건 어디서 났너?”
순이가 수줍게 물었다.
“미국에서 왔어.”
영이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순이가 영이를 쳐다보았다.
“미국이…… 어딘지 아너?”
순이가 머뭇거리며 물었다. 순간 영이가 피이, 입안에서 퍼지는 웃음소리를 냈다.
“미국은 천당이야!”
“천당?”
순이가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영이는 모른 척 대답하지 않았다.
“거가 어딘 줄 아너?”
순이가 다시 물었다.
“닌 까맣게 몰러.”
영이는 눈을 반짝이며 자기를 쳐다보는 순이에게 어른처럼 말했다. 순이는 조바심을 치며 영이가 다음 말을 해주길 기다렸다. 눈길이 간절했다.
“땅을 자꾸자꾸 파문 기와집이 나와. 거기가 미국이야.”
“할머이, 분이가 나쁘너?”
할머니는 시루에 물을 퍼 주던 쪽박을 시루 밑 다리에 얹고 잠깐 생각하더니 순이를 바라보았다.
“분이는 어래서 죄가 없어두 그 집 아부지가 빨갱이래서 놀문 안 돼!”
“할머니유, 빨갱이가 나쁘너?”
“그럼 나쁘구말구!”
“증말루?”
“니는 할미가 나쁘다문 나쁜 줄이나 알구 있어!”
“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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