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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88958622734
· 쪽수 : 375쪽
· 출판일 : 2009-02-28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헌사
1부 사랑
순수한 사랑
클리티에
지귀
우라노스
불순한 사랑
호동왕자
스킬라
알타이아
클리타임네스트라
순진불순한 사랑
순진한 호동
글라우코스, 스킬라, 키르케
믿음직한 사랑
페넬로페와 오디세우스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
승화하는 사랑
뱀신랑
김현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부 소통
단단한 벽
피라모스와 티스베
헤로와 레안드로스
에코와 나르키소스
벽 넘기
무왕, 자청비, 멜람푸스
베르툼누스와 포모나
안벽
케팔로스
아도니스, 스미르나
오르페우스
악타이온
수로
스스로 있음
원효
안벽 깨기
투과 공명
영재
중생사 관음화상
피그말리온
3부 전사
사랑의 전사
프시케
에로스
내 영혼의 영혼
비전의 전사
문희
자장
아비지
믿음의 전사
허황옥
아리스타이오스
받아들임의 전사
레토, 이오, 칼리스토
제우스식 사랑과 헤라식 사랑
받아들임
버림의 전사
박제상
오딘
당금애기
떠남의 전사
혜숙
사복
보천과 효명
인연의 전사
진정한 어머니
아도와 고도녕
함께 가는 전사
광덕과 엄장
보양과 이무기
포천산 다섯 비구
몸 던짐의 전사
진표
욱면
4부 전사의 길
자비의 전사
바리공주
자비희사
꿈을 깨는 전사
조신
꿈 깬 여전사
전사의 길
헤라클레스
갈 길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사들은 나아간다. 그 먼 길을 한없이 걸어도, 목마르지 않다. 사랑과 자비의 샘, 진실과 지혜의 샘에서 나오는 샘물이 길 옆에 흐르기 때문이다. 이 샘물은 멀리까지 흐르고 흘러 그들의 목을 적셔주고 기운을 주면서 샘의 원천으로 그들이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이끈다.
마침내 자비의 샘에 도달하고, 진실의 샘에 도달하여 그 샘물에 몸과 마음을 결합할 때, 그들이 수고한 만큼 덧붙여진 사랑과 진실이 우주에서 더욱 빛난다. 앞선 전사들의 몸과 마음은 뒤 이어 따라오는 전사들이 힘겹게 나아가는 길에 목을 축일 샘물이 되어 흐른다. - p.360 '전사의 길' 중에서
헤라클레스 같은 전사와 보통 사람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그가 가진 괴력이 인간의 수준을 넘고 웬만한 신도 감당 못할 정도라는 데 있다. 왜 헤라클레스만 괴력을 가지고, 보통 사람은 갖지 못하는가?
그는 거침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 장애로 생각하는 것을 전사는 자기를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장애를 대할 때 하늘이 준 힘을 남김없이 쓴다. 반면 보통 사람은 하늘이 준 힘을 1만 분의 일도 못 쓰고 간다. 자만하고 두려워하고 체면치레 하느라 자신의 잠재력이 그 정도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헤라클레스의 괴력, 그것은 하늘이 준 재능과 힘을 남김없이 쓸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남김없이 쓰면 더 이상 삶을 구걸해야 할 어떤 이유도 사라진다. 우리의 삶도 헤라클레스와 같은 전사가 되어 뭍 신들의 축복 속에 하늘에 오를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그때까지 바닥을 기며 온갖 굴욕을 견뎌야 하고, 다가오는 숱한 역경을 나를 위해 봉헌된 도전이라 받아들이며 끝없이 배워야 하며, 잠시 다가오는 행복도 안주할 곳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하늘에서 받은 모든 힘을 남김없이 쓰는 괴력을 발휘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갈 길은 아주 멀다. 잠시의 안주도 허용하지 않는 이 인생길에서 우리가 도달할 곳, 그곳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육체를 식사하듯 불길 속에 맡기는 마음의 경지다. 자비의 샘, 지혜의 샘에 도달할 때까지 이 여정은 끝나지 않을 것이므로. 하늘로 올라 별이 되어 지상의 모든 존재에게 반짝일 때까지 쉼 없이 가야 하므로. - p.374~375 '전사의 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