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883064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8-11-10
책 소개
목차
1권
머리말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잊을 수 없는 만남들
형제의 우정 / 장난 전화가 맺어준 인연 / 할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 구멍가게 할머니의 약속 / 예정된 만남 / 행복한 축일을
쌍둥이 자매 / 할아버지의 자리 / ‘미라클’이라는 이름의 앵무새 / 경비원 척의 비밀 / 잃어버렸던 시간 /
저에게 장애를 주십시오! / 백만 분의 일의 행운 / 운명의 장난 / 총알 하나
가족의 행복이 깊어지는 놀라운 우연의 일치들
악보 한 장 / 두 번 찍힌 필름 / 할머니의 결혼반지 / 아들의 장갑 / 떨어진 아버지의 액자 / 빨간 나뭇잎 / 해병에게 쓴 편지
깨진 스테인드글라스 / 고광나무의 추억 / 할머니의 배게 커버 / 집으로 돌아온 소녀 / 할아버지, 사랑해요 / 어머니의 생일
기이한 우연의 일치 / 사랑으로 이루어진 집
가족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어려움 속에서 만난 행운들
할아버지의 선행 / 행운의 도둑 / 아버지가 준 파란 꽃 / 알레프 투의 전차장 / 사탕 한 개 / 할머니 자매의 크리스마스
게토의 어린 소녀 / 꿈의 숫자 36 / 심장이 닮은 형제 / 60년 만에 지켜진 약속 / 아인 사타프 샘 / 미안해 / 나를 위한 아기
축복의 능력
가족의 사랑이 깊어지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들
운명의 비행 / 211호 순찰차 / 어머니의 목소리 / 아빠를 구한 아이 / 기도의 힘 / 다시 살아난 아기 / 로렌의 소원
친구가 선물한 일곱 아이 / 엄마의 수호천사 / 선한 이웃 / 사랑이 담긴 샌드위치 / 실크햇
2권
머리말
행복이 시작되는 작은 우연의 일치들
축복의 브리스 / 크리스마스 선물 / 걸음마다 평화 / 약속의 에메랄드 팔찌 / 미소를 찾아준 자수 /
아테네에서 일어난 마법 / 바트가 보낸 풍선 / 고마워, 셸리! / 사라진 소년 / 잃어버린 학생증 / 완벽한 타이밍 /
조그만 기적 / 크리스마스 카드
미래가 바뀌는 놀라운 운명의 순간들
운명의 밤 / 인생을 변화시킨 간판 / 40년간의 비밀 / 생명이 있는 곳에 희망도 있다 / 뮤직 박스 / 빨간색 승마용 부츠 /
돌고래 / 잘못 걸려온 전화 / 펜웨이 파크 구장의 두 사람 / 운명을 바꾼 이름 / 피를 나눈 아이들 / 11개월 후 /
수호천사가 내준 광고 / 대서양을 넘은 우정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이 하나 되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 이 시간을 놓치지 마 / 두통과 뇌종양 / 방명록 / 헛간에서 만난 남매 / 너의 아들이기도 해 /
하늘로부터의 메시지 / 엄마, 사랑해요 / 아들을 찾아간 신발 / 54년 만의 재회 / 아버지의 뒷모습 / 바람에 날아온 10달러 / 똑같은 꿈을 꾼 자매 / 이웃집 할머니 / 아버지의 용서
삶이 풍성해지는 뜻밖의 행운들
주인을 찾아온 수표 / 네 번째 집에서 만난 행운 / 친절이 가져온 행운 / 어디에서 오셨나요? / 벽을 뚫고 들어온 자동차 /
깨진 크리스털 글라스 /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반지 / 목숨을 구한 포스터 / 병원 대기실의 기적 / 마음에서 자란 아이들 /
생명을 구한 전화 / 엘리아나! / 켈리 스트리트 300번지 / 랍비의 약속
리뷰
책속에서
“당신에게는 열세 명의 형제자매가 있습니다.” 담당자가 얘기했다.
“와!” 그가 탄성을 터뜨렸다.
“그리고 꼭 해드려야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있다고?’ 그가 생각했다. ‘또 무슨 이야기를?’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형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너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있었습니까?” 그녀가 물었다. 스티브는 망설이지 않았다.
“혹시 말입니다.” 그가 물었다. “게리 클라가 나와 친형제라는 얘기를 하려는 겁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녀가 대답했다.
“게리?” 스티브는 그 여성과의 오랜 시간에 걸친 통화를 마친 다음, 그의 친한 친구에게 전화했다. “너는 믿을 수 있니?”
“스티브.” 게리가 말했다. “우리는 이제까지 형제처럼 지내왔잖아. 그러니 달라지는 것은 없어. 그저 형제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일 뿐이니까. 이번 일이 우리의 관계를 예전보다 더욱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줄 거야.”
다음 몇 달 동안, 게리와 스티브는 다른 네 명의 형제자매를 더 만났고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15년 동안 연습 파트너로 게리를 도와주었던 리차드가 그들의 친형제였고, 1979년에 게리와 잠깐 데이트를 했던 미카는 그들의 여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다. 게리는 미카와의 사이에 발생할 수도 있었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부르르 몸을 떨기도 했다. - 1권 본문 26~27쪽 중에서
벤지가 ‘앵무새 미라클’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 무렵이었다. 그는 전에도 여러 번 그 이야기를 했기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겨주는 그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앵무새가 중얼거리는 유일한 말은 ‘타지포라, 가서 자거라!’가 전부였습니다.” 순간 그는 한 여학생이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캠퍼스에서 여러 번 마주쳤지만, 너무 예뻐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여학생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랬던 그녀가 그 순간 벤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앵무새 이야기를 하며 무언가 실수를 저질렀나 싶어 걱정했다. 혹은 그녀가 듣기에 너무 유치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제는 그의 레퍼토리에서 그 이야기를 빼버려야 할 때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모임이 끝나고 모두들 흩어지기 시작했을 때, 그 여학생이 그에게 다가왔다. “잠깐만.” 그녀가 얘기했다. “그 앵무새 말이야. 내가 기르던 앵무새인 것 같은데……. 내가 타지포라거든.”
그 상황은 늙은 앵무새에 대한 소유권 다툼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다. 벤지와 타지포라는 앵무새 ‘미라클 ’의 소유권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가 함께 웃었다. 그리고 앵무새 미라클의 이야기는 벤지에게 또 다른 기적을, 사랑의 기적을 가져다주었다. - 1권 본문 80~81쪽 중에서
그날 밤 나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것은 아버지가 나에게 포장된 파란 꽃을 주려고 애쓰는 꿈이었다. 아버지는 내게 가까이 오기 위해 하늘거리는 얇은 커튼을 한쪽으로 밀어젖히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커튼을 젖히려고 할 때마다 아버지가 뒤로 밀려가는 듯하더니 마침내는 사라지고 말았다. 내가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난 것은 새벽 4시였다. 너무도 생생한 꿈이었기에,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 후 며칠 동안 그 꿈을 생각할 때마다 소름이 끼치기까지 했다.
남편과 나의 결혼 1주년 기념일이 가까워질 무렵이었다. 회사에서는 남편이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그곳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주기를 원했다. 회사에서는 배우자 동반을 허락했지만, 비용은 본인 부담이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왕복 항공료는 165달러 27센트였지만, 그동안 누적된 부채를 계속 갚아가야만 하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큰 비용이었다. 나로서는 동행할 방도가 없었다. 결국 남편은 우리의 처지를 고려하여 그 제안을 거절했다.
며칠 후 어머니가 전화해 옛 서류를 정리하던 중 보험 계약서 하나를 찾았다고 얘기했다. 아버지가 결혼 초기에 계약한 보험임이 분명했다. 5년 정도 보험료를 내다가 잊어버린 것인 듯했다. 어머니는 보험회사에 전화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물었고, 그들은 사망 확인서와 계약서 사본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몇 주 후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수표가 우편으로 왔는데 그것을 나에게 보내주려 한다고 했다. “아니에요.” 내가 극구 사양했으나 어머니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그 수표가 도착했을 때 나는 그 액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165달러 27센트. 샌프란시스코 여행에 꼭 필요한 바로 그 액수였다. 보험회사에서 보낸 그 수표는 파란 꽃이 인쇄된 봉투에 들어 있었다. - 1권 본문 194~195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