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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9020157
· 쪽수 : 450쪽
· 출판일 : 2006-05-19
책 소개
목차
울프를 읽기 전에
1부 초기 소설들
필리스와 로저먼드
V양의 미스터리
존 마틴 부인의 일기
어느 소설가를 회고하며
2부 1917년 - 1921년
어떤 연구회
벽의 자국
큐 국립식물원
야회(夜會)
견고한 것
연민
쓰지 않은 소설
유령의 집
월요일 아니면 화요일
현악 사중주
파랑과 초록
3부 1922년 - 1925년
과부와 앵무새(실화)
여자 기숙학교
과수원에서
본드 가의 댈러웨이 부인
럭턴 유모의 커튼
행복
조상
쇅
함께, 그리고 따로
인류를 사랑한 사람
요약
새 드레스
단조로운 멜로디
4부 1926년 - 1941년
그 연못의 매력
세 폭의 그림
어느 영국 해군장교의 삶
프라임 양
펜턴빌의 푸줏간 위에 붙은 컷부시라는 이름을 보고 쓴 산문체 송시
초상화
바냐 아저씨
사냥 대회
래핀과 래피노바
공작부인과 보석상인
서치라이트
잡종개, ㅈ비시
상징
존재의 순간들
거울 속의 여인
유산
해수욕장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새벽은 늘 반짝거리는 얼음 화살처럼 내 가슴을 파고든다. 춥고 우울할 때에도. 나는 두꺼운 커튼을 젖히고, 삶의 시작을 알리는 여명을 바라본다. 그리고 유리창에 뺨을 기댄 채 상상에 잠긴다. 지금 나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삶의 새로운 영역을 부여하는 시간의 육중한 벽에 기대고 있는 것이라고. 새로운 삶의 영역이 세상 전체로 퍼지기 전에 내가 먼저 그 순간을 음미하게 해주소서! 가장 새로운 삶의 영역을 음미하게 해주소서! - '존 마틴 부인의 일기' 중에서
삶을 뭔가에 비유한다면, 시속 80킬로미터의 지하철을 타고 질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편 끝에 도착해보면 머리에 머리핀이 한 개도 남아 있지 않다! 완전히 벌거숭이가 돼서 신 앞에 내던져지는 것이다! 우체국의 우편물 통으로 떨어지는 갈색 종이꾸러미처럼 아스포델로 뒤덮인 들판에 거꾸로 처박히는 것이다! 경주마 꼬리처럼 머리를 휘날리며... 그렇다, 삶은 그렇게 쏜살같다. 영원히 반복되는 훼손과 복구. 너무나 우연하다. - '벽의 자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