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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8895906241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3-09-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미국을 ‘쿨’하게 볼 수는 없는가 -5
제1장 프런티어 문화
내 사랑 클레멘타인은 어디로 갔나? ‘골드러시’가 바꾼 미국의 풍경 -19
철도는 어떻게 공간을 살해했는가? 대륙횡단철도의 건설 -29
왜 4천만 버펄로는 멸종되었나? 백인들의 인디언 소탕 작전 -39
프런티어는 미국인의 유전자인가? 프레더릭 잭슨 터너의 프런티어 사관 -50
제2장 아메리칸 드림
왜 미국 부자들은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는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두 얼굴 -63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 속물근성에 찌든 ‘광란의 20년대’에 대한 저항 -74
갑과 을의 파트너십은 어떻게 가능한가? 레이 크록의 ‘맥도날드 제국’ -84
왜 아이비리그 경쟁률이 치솟는가? 아이비리그는 ‘제국 인력의 양성소’ -95
제3장 자동차 공화국
포드는 어떻게 마르크스를 쫓아냈는가? 헨리 포드의 ‘자동차 혁명’ -107
자동차는 성 문화를 어떻게 바꾸었나? 자동차와 성 혁명 -117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은 것인가? 앨프리드 슬론의 ‘GM 제국’ -127
왜 미국은 자동차 산업의 패권을 잃었는가? ‘고의적 진부화’ 전략의 부메랑 -138
제4장 민주주의의 수사학
대중은 속기 위해 태어났나? P. T. 바넘의 ‘엔터테인먼트 민주주의’ -151
예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세 일즈맨’인가? 브루스 바턴의 ‘복음 상업주의’ -161
PR은 ‘대중의 마음에 해악을 끼치는 독’인가?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이벤트 혁명’ -171
왜 미국은 매일 선거를 치르나? 조지 갤럽의 ‘여론조사 혁명’ -182
제5장 처세술과 성공학
어떻게 친구를 얻고 사람을 움직일 것인가? 데일 카네기의 ‘처세술 혁명’ -195
믿으면 정말 해낼 수 있는가? 나폴레온 힐의 ‘성공 방정식’ -206
긍정.낙관.확신하면 꿈꾼 대로 이루어지는가? 노먼 빈센트 필의 ‘적극적 사고방식’ -217
꿈꾸면 정말 못할 일이 없는가? 로버트 슐러의 ‘긍정적 사고방식’ -228
제6장 인종의 문화정치학
에이브러햄 링컨은 마키아벨리스트인가? 미국의 ‘남북전쟁 논쟁’ -243
누가 빌리홀리데이의 ‘이상한열매’를 만들었나? 백인 남성들의 ‘성기 콤플렉스’가 빚은 비극 -253
왜 IQ는 ‘이념.인종 논쟁’이 되었는가? 미국의 ‘IQ 논쟁’ 100년사 -264
왜 버락 오바마는 혼혈인이 아닌 흑인인가? ‘한 방울 원칙’의 문화정치학 -275
제7장 폭력과 범죄
금주법은 ‘종교 전쟁’이었나? 부정부패와 조직범죄를 키운 금주법 -289
왜 미국에서는 총이 ‘영광의 상징’인가? ‘개인 총기 소유’를 둘러싼 체제 이념 투쟁 -300
왜 교도소는 성장 산업이 되었나? 미국의 ‘범산복합체’ -311
전쟁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한 조건인가? 군산복합체가 사라지기 어려운 이유 -321
주 -33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프런티어는 미국인의 유전자인가? 말도 안 되는 우문(愚問)이지만, 프런티어가 오늘날 미국인의 삶에서 여전히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에 비추어본다면 이해할 수도 있는 과장법으로 보는 게 옳으리라. 잠시 가치 판단을 배제하고 프런티어 사관을 미국인의 문화적 기질에 국한시켜본다면 매우 설득력이 높다는 걸 인정하긴 어렵지 않다. 부정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국제적으로 난폭하게 구는 카우보이 기질과 그 바탕이라 할 인종차별주의나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물질주의적이고 소비주의적인 삶은 확실히 미국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노다지’를 잡으려는 한탕주의 속성이 강하며 그것이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으로 미화되어왔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다. 그러나 동시에 ‘동전의 양면’ 원리처럼 그 이면의 특성이 미국의 활력이자 저력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프런티어는 미국인의 유전자인가?」
카네기가 세운 자선사업의 전통은 오늘날 빌 게이츠를 비롯한 미국 부자들의 왕성한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100년이라는 시차만 있을 뿐 빌 게이츠는 카네기의 환생(還生)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런데 좌파들은 이에 대해 비판적이다. 예컨대, 슬라보이 지제크(Slavoj Zizek)는 빌 게이츠의 기부 활동에 대해 “경제적 착취를 박애주의라는 가면으로 숨기려는 행동”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한국에선 그런 비판보다는 한국 재벌들에게 경고하기 위한 ‘카네기 예찬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왜 미국 부자들은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는가?” 카네기에서 빌 게이츠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부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개같이 돈을 벌어 정승같이 쓰는 두 얼굴을 보이고 있다. 왜 그럴까? 물론 답은 ‘인정욕구’에 있다. 「왜 미국 부자들은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는가?」
‘빅 3’는 구제금융으로 연명하다가 2010년 ‘도요타 리콜 사태’를 계기로 회생하게 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2012년 실적 집계 결과 GM은 ‘안방’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지만, 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36퍼센트 감소했고 전반적인 자동차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앞으로 계속 두고볼 일이다. 그러나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되건 이미 자신들의 영혼이 된 자동차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앙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는 ‘아메리칸 드림’인 동시에 그 ‘드림’과는 달리 갈수록 소외되고 왜소해지는 인간의 마지막 피난처이기 때문이다. 운전대를 잡을 때에 비로소 만끽할 수 있는 ‘권력감정’만으로도 미국인들은 자동차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왜 미국은 자동차 산업의 패권을 잃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