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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5906381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11-30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 삶의 기적을 발견하다 - 007
봄
새를 품은 사람 - 015
이 여자의 고통을 보라 - 025
사랑, 나를 발명하는 시간 - 035
가끔 뼈저리게 아플 때 - 045
별이 되는 사람들 - 055
여름
사랑은 ‘기술’일까? - 069
끝없이 알 수 없는 세계를 사랑하다 - 079
당신에게도 그린라이트가 있나요? - 090
오래된 미래를 읽고 있는 사람들 - 101
쓸모없는 것들을 위하여 - 111
여름은 훌륭하게 죽어갈 것이다 - 120
가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133
끝없는 불안 속에서 - 142
우리는 여행자다 - 150
함께 거쳐온 세월을 견딘다는 것 - 160
사랑의 기쁨과 슬픔 - 169
세상의 끝, 지구의 끝 - 179
페스트는 과연 사라졌을까? - 189
겨울
희망이라는 슬픈 바위 - 201
푸른 심연 - 212
보이지 않는 사람들 - 221
당신의 바깥은 무엇일까? - 232
순간을 기다리다 - 243
나는 당신을 사랑했다 - 252
당신의 욕조 - 261
밑줄긋기 - 274
참고한 책 - 276
리뷰
책속에서
지옥 같은 현실과 구차한 삶이지만, 버트런드 러셀은 인간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근원적인 생명의 욕구와 ‘삶’에 대해서 말하고, 불행이 왜 나를 잠식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행복에 이를 수 있는지 말한다. 나는 생각한다. 행복은 불행에 대해 알고 있는 우리가 살아가는 그 모든 순간이 아닐까? 행복은 새와 같은 것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날아가 버리는 것. 사실은, 좀처럼 정복되지 않는 것. 정복하려고 애쓰면 오히려 더 멀리 날아가 버리는 것. 「새를 품은 사람」
더불어 모든 추억이 언제까지나 빛을 잃지 않기를. 내 기억 속의 흰 개와 금빛 개처럼, 작은 개의 무덤처럼. 그것은 슬프고 안타깝지만, 돌이킬 수 없어서 더욱 빛나는 순간들이니까. 그리고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순간들 역시 사라지지 않는 것이니까. 그 모든, 존재하지 않으면서 사라지지도 않는 거대한 순간들을 쌓아올려서 우리는 어딘지 모를 곳을 향한 끝없는 여행을 하는 것이다. 「가끔 뼈저리게 아플 때」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와 새모가 꿈꾸었던 문학은. 혹은, 우리는 정말 문학이라는 꿈을 통해 어딘가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했던 걸까. 나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한다. 문학은, 책은, 입이 없는 사람들의 말일 거라고. 지상에 있을 자리를 찾지 못해 별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대신해서 입을 열 수 있는 통로일 거라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별이 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