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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59066308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2-04-1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아무리 정치가 ‘무혈의 전쟁’이라지만 ․ 4
제1장 윤석열의 과제
‘충성 경쟁’이 대통령을 망친다 ․ 17
‘윤석열판 내로남불’은 안 된다 ․ 22
‘언론 운동장’은 누구에게 기울었는가? ․ 27
‘이대남’과 페미니즘의 화해를 위하여 ․ 35
왜 정치인은 무속인을 좋아할까? ․ 52
제2장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상처
‘역대급 비호감 대선’의 비밀 ․ 59
정치를 ‘이권 투쟁’으로 만드는 ‘캠프 정치’ ․ 64
대통령의 ‘인의 장막’을 해체하라 ․ 80
왜 ‘아무 말’ 대선 공약이 난무했을까? ․ 84
경제를 대선에 이용하지 마라 ․ 88
제3장 ‘정치 교체’는 가능한가?
정치인은 자주 갈아줘야 하는 기저귀인가? ․ 97
정치를 전쟁으로 만드는 ‘승자 독식’ ․ 102
왜 후안무치는 미덕이 되었는가? ․ 107
의전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 ․ 112
왜 중도는 설 땅이 없을까? ․ 122
제4장 이재명 ‘만독불침’의 종언인가?
‘팬덤의 CEO’가 된 이재명의 ‘팬덤 정치’ ․ 133
이재명의 ‘안면몰수’ 화법 ․ 159
이재명은 ‘진짜 실용주의자’인가? ․ 165
문제는 ‘기득권 내로남불’이다 ․ 170
다시 문제는 싸가지다 ․ 181
제5장 문재인 미스터리
문재인의 임기 말 높은 지지율의 비밀 ․ 191
‘내로남불’을 미화하는 ‘피해자 코스프레’ ․ 214
‘심기 경호’는 ‘정직’을 하찮게 만든다 ․ 219
‘20년 집권론’의 부메랑 ․ 224
공수처 예찬론자들의 기이한 침묵 ․ 232
제6장 정치는 끝없는 타협이다
민주당의 체면을 살려준 이상민 ․ 243
정청래와 김어준, 왜 이러는가? ․ 249
진보 신문을 보는 게 고통스럽다는 유시민 ․ 261
유승민이 박근혜를 배신했다는 망상 ․ 266
조국, 부디 체념의 지혜를 ․ 274
제7장 책임은 권력의 기능이다
‘비주류 의식’은 ‘책임 의식’을 죽인다 ․ 283
‘최선’을 빙자해 ‘최악’의 길을 열어젖힌 문재인 정권 ․ 288
분노의 오남용은 ‘분노의 힘’을 죽인다 ․ 293
‘무엇’과 ‘왜’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 ․ 299
‘풀뿌리’를 집어삼킨 ‘인조 잔디’ ․ 303
맺는말 일상적 삶에서 ‘정치 전쟁’ 해소법 ․ 310
주 ․ 32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윤석열이 대통령으로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측근 인사들에게도 허용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미국 정치철학자 주디스 슈클라는 “좋든 나쁘든, 충성이 없으면 리더십은 존재할 수 없다”고 했는데, 수긍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과 더불어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해나가긴 어렵기 때문이다. 충성, 정말 어려운 개념이다. 무조건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다. 어떤 충성이냐가 중요하다. 좋은 충성이 있는가 하면 나쁜 충성도 있다. 충성에 대한 모든 논의에서 빠짐없이 거론되는 한 가지 쟁점은 충성과 순응의 구별이다. 대통령이 잘못된 길로 갈 때엔 순응하지 않고 바른 말을 하는 게 충성이다. 「‘충성 경쟁’이 대통령을 망친다.
‘하이에나’·‘파리떼’·‘자리 사냥꾼’이라는 비난은 일리는 있을지언정, 문제는 이게 내로남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캠프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 생각이 다를 경우, 내가 주도하는 캠프에 몰려든 사람들과 남이 주도하는 캠프에 몰려든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로남불은 우리 편 캠프에 오느냐 상대편 캠프로 가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우리 편으로 왔으면 극찬을 해댔을 인사들에 대해 상대편 캠프로 갔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비난을 퍼붓고 의혹을 제기하는 게 우리 선거판의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다. 「정치를 ‘이권 투쟁’으로 만드는 ‘캠프 정치’」
한국엔 트럼프와 같은 수준의 철면피 정치인은 없다. 다행이긴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한국형 후안무치의 특성은 집단적으로 나타난다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주로 정당이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공개적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약속을 달라진 상황에 따라 손쉽게 뒤집는 걸 상습적으로 하면서도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내로남불의 일상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렇게 후안무치해도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는다. 승자 독식 당파 싸움이 불러온 정치적 양극화 때문이다. 지지자들이 반대편 사람들을 증오하는 상황에선 우리 편의 후안무치는 악덕이 아니라 오히려 미덕이 된다. 후안무치 실력이 뛰어난 정치인일수록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으며 스타 반열에 오른다. 「왜 후안무치는 미덕이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