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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59067817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4-12-10
책 소개
목차
제1부 2014년
제1장 “62%가 무능·오만이면 11%는 뭘까”
박근혜는 ‘말이 안통하네뜨’? · 17 왜 스스로 공기업 망치면서 공기업 비판하는가? · 19 “낙하산 인사 안 한다더니 국민 우롱하나” · 21 민주당에 박근혜 비판 자격이 있는가? · 23 서로 못하기 경쟁을 하겠다는 것이었을까? · 25
역사 산책 1 이재명의 모라토리엄은 ‘정치쇼’였는가? · 28
제2장 아, 304명! 4·16 세월호 참사
정부의 ‘갈팡질팡·오락가락·우왕좌왕·허둥지둥’ · 30 “묻는다, 이게 나라인가” · 33 “시스템은 없고 질타만 있다” · 35 대통령 박근혜의 조문과 사과 · 37 ‘정치적 사건’이 되어버린 세월호 참사 · 39 ‘정치 선동’을 둘러싼 갈등과 내분 · 41 과연 박근혜 정권만의 문제였는가? · 43
역사 산책 2 세월호 참사와 ‘기레기’의 탄생 · 46
제3장 6·4 지방선거와 문창극 인사 파동
국무총리 후보자 안대희의 전관예우 파문 · 48 실패로 돌아간 야당의 ‘세월호 심판론’ · 50 “야당은 심판밖에 모르는 테러리스트”인가? · 52 국무총리 후보자 문창극 파동 · 54 “문창극 ‘4·3 망언’ 일파만파…지명 철회 여론 비등” · 57 “인간 쓰레기를 솎아내라”는 김기춘의 명령 · 59 “‘인사 참사’ 사과 없이 국민 눈높이 탓한 박근혜” · 60
제4장 7·30 재·보궐선거와 ‘싸가지’ 문제
세월호를 넘어 민생을 선택한 민심 · 63 ‘싸가지 없는 진보’의 동력은 우월감 · 65 ‘심판’은 자신은 피해가는 마법의 주문 · 68 시대착오적인 선악(善惡) 이분법 · 69 “이상돈 영입은 새정치연합에 대한 테러”? · 72
제5장 ‘세월호특별법’과 ‘정치 마피아’
‘세월호특별법’ 논란과 프란치스코 교황 · 74 문재인의 광화문광장 단식 투쟁 · 77 ‘세월호 피로감’과 여론의 분열 · 79 전 국정원장 원세훈 무죄 판결 논란 · 81 담뱃값·주민세·자동차세 등 ‘서민 증세’ · 83 “공공기관에 ‘관피아’ 대신 ‘정치 마피아’” · 86 대기업도 속절없이 당한 ‘만만회 사칭’ · 88 “끊임없이 투하되는 정피아 낙하산” · 89 정치는 ‘합법적 도둑질’인가? · 92
제6장 ‘정윤회 국정 개입 보고서’ 파문
“정윤회 ‘국정 개입’은 사실” · 94 “대통령 최측근 비서관들의 국정농단” · 97 박근혜, “청와대 문건 유출은 국기 문란 행위” · 98 박근혜,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 · 100 왜 최경락 경위는 자살을 해야만 했는가? · 103
제7장 “돈은 서울로 몰리고 지방엔 빚만 남는다”
“지방 잡대 나와서 성공하려면” · 105 ‘지방대 죽이기’가 ‘지방 살리기’ · 107 “죽었다 깨나도 지방에선 안 돼”? · 110 “돈은 서울로 몰리고 지방엔 빚만 남는다” · 112 ‘인서울’ 대학들의 공룡화 전략 · 115
제8장 “정규직 때려잡고 비정규직 정규직화하자”
“이 개미지옥에 과연 탈출구가 있을까?” · 119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었다” · 120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 123 운 좋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승자독식 문화’ · 125 천당 가면 모든 게 해결되니 참고 기다려라? · 127 “한국의 사회운동은 망했다” · 130
제9장 “너 내가 누군지 알아?”
“국회의원이면 굽실거려야 하느냐” · 133 “내가 누군 줄 아느냐. 너희들 목을 자르겠다” · 135 “당신은 대체 누구시길래” · 137 ‘의전 사회’의 이데올로기 구호 · 139 젊은 학생들의 군기 잡기 문화· 141 “내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 142
역사 산책 3 인천아시안게임과 북한 실세 3인방 기습 방문 · 144
역사 산책 4 “경비는 사람 취급도 안 하죠, 뭐” · 146
역사 산책 5 ‘결혼등급제’와 ‘결혼식 치킨게임’ · 148
제10장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의 나비 · 150 “내가 내 모든 것을 잃더라도 이것은 아니다” · 152 “귀족과 속물의 나라에서 살아남기” · 155 조현아 비판은 ‘마녀사냥’인가? · 157 왜 ‘을의 남편은 인터넷’이 되었을까? · 158 ‘못생겨서 무릎 꿇고 사과’ · 160 ‘사회적 지지의 환상’ · 163 ‘조현아도 시스템의 피해자’라는 상상력 · 165
제11장 “민주화가 한류의 성공을 만들었다”
중국의 <별에서 온 그대> 열풍· 167 중국 정부의 인터넷 콘텐츠 규제· 170 예능 한류, 공동 제작, 드라마 PPL · 172 “중국 배만 불리는 한류 두고만 볼 건가” · 175 ‘후발자의 이익’을 둘러싼 경쟁 · 178 이영애, “민주화가 한류의 성공을 만들었다” · 180
역사 산책 6 ‘1인 방송’ 시대의 개막 · 184
역사 산책 7 외로움을 치유하는 ‘먹방 신드롬’ · 187
역사 산책 8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1,000만 시대 · 190
제2부 2015년
제1장 스스로 차버린 국정 쇄신의 기회
“권력 서열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 · 195 “대면 보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 199 “콘크리트 벽을 보고 얘기하는 기분이 든다” · 201 세월호 참사 후 ‘관피아’에서 ‘정피아·박피아’로 · 203 “박근혜 정권 낙하산, MB 때보다 30% 늘어” · 206 박근혜와 유승민의 불화 · 208
역산 산책 9 왜 ‘헬조선’이란 말이 유행했는가? · 211
역사 산책 10 ‘기러기’ 양산하는 ‘혁신도시의 비극’ · 214
제2장 ‘성완종 메모’ 파동과 ‘국회법 개정안’ 파동
성완종의 자살과 ‘성완종 메모’ 파동 · 217 새누리당이 압승한 4·29 재·보궐선거 · 221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봉숭아 학당’ · 222 “‘눈치 검찰’의 왜곡 재현된 성완종 사건” · 224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 · 225 “배신의 정치는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 228 “정국을 파국으로 모는 대통령의 협박 정치” · 230 ‘여왕과 공화국의 불화’인가? · 232
역사 산책 11 간통죄 위헌 결정 · 236
제3장 ‘자원외교’ 감사와 북한의 DMZ 지뢰 도발 사건
‘이명박 자원외교’ 감사와 논란 · 239 북한의 DMZ 지뢰 도발 사건 · 242 한사코 ‘대면 보고’를 피하는 박근혜 · 244 대북 확성기 방송의 위력· 246
역사 산책 12 주한 미국 대사 리퍼트 피습 사건 · 249
제4장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파동
한국사 교과서가 촉발한 이념 전쟁 · 251 역사 교과서 국정화, 찬성 47.6% 반대 44.7% · 253 청와대가 관여한 교과서 국정화 비밀 작업 · 255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준 10·28 재보선 결과 · 258
역사 산책 13 38명이 사망한 메르스 사태 · 261
제5장 박근혜의 ‘진박 타령’과 백남기 사망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아야 한다” · 263 “점점 더 거칠어지는 대통령의 입” · 265 11·14 민중총궐기 대회와 백남기 사망 · 267 악화된 ‘분열·대립의 정치’ · 270 ‘호통정치’·‘윽박정치’·‘질타정치’·‘독선정치’ · 273 “박근혜의 진박 밀어주기, 정도가 심하다” · 275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둘러싼 갈등 · 277
역사 산책 14 목함지뢰 피해자 조롱 사건 · 281
제6장 ‘SNS 팬덤정치’로 이름을 얻은 이재명
그의 ‘작살’ 발언에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 283 이재명이 유승준을 물고 늘어진 이유 · 285 ‘SNS 정치’로 대선후보의 반열에 오르다 · 287 “성남 시민만 챙겨서 죄송하다” · 289 ‘손가락혁명군’ 팬덤 CEO가 된 이재명 · 291
역사 산책 15 전 국무총리 한명숙 구속 사건 · 295
제7장 SNS가 낳은 카·페·인 우울증
‘미움받을 용기’를 갖기 어려운 이유 · 298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카페인 우울증’ · 300 ‘외모에 대한 조롱’으로 장사하는 한국 TV · 302 인간을 경시하는 무례사회’ · 304
역사 산책 16 박근혜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 307
제8장 왜 부동산은 블랙홀이 되었는가?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 309 땅 투기는 정치자금의 젖줄이다 · 311 연간 수십조 원의 집세 약탈 · 313 “모든 정치는 부동산에 관한 것이다” · 315
제9장 “사회정의를 위해 무릎을 꿇게 했다”
‘을’의 눈물로 가득찬 ‘갑질민국’ · 318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의 비극 · 320 “무릎 꿇어. 대학은 나왔어?” · 323 “너무 두려워서 무릎을 꿇었다” · 326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328
제10장 메갈리아 사건
“남자는 숨 쉴 때마다 한 번씩 때려야 한다” · 331 혐오 발언을 뒤집어서 되돌려주기 · 333 “남자 10%는 짝이 없는 남성 잉여 세대” · 335 “결혼 시장에서 낙오된 남자들의 절망감” · 339 메갈리아 ‘흑역사’인 ‘좆린이 사건’ · 341
제11장 아이돌 지망생 100만 명의 시대
‘차이나 머니’의 습격인가? · 343 ‘한류 마케팅’과 ‘한류 스타 체험 상품’ · 345 빠순이는 ‘불가촉천민’인가? · 348 외주제작사 독립PD들에 대한 인권유린 · 351 ‘슈퍼스타 이론’과 ‘고독한 영웅 이론’ · 352 “아이돌 지망생 100만 명, 데뷔는 324명” · 355 한국 클래식 음악의 비밀 · 358 “서바이벌과 오디션이 아니면 안 되는가?” · 361 “이수만과 양현석 위에 김태호가 있다” · 365 대형 연예기획사와 지상파 방송사의 갑을관계 · 367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K-팝 · 369
역사 산책 17 ‘뉴스 어뷰징’과 ‘포털 뉴스 규제론’ · 371
주 · 374
저자소개
책속에서
6월 11일 KBS는 오후 <뉴스9>에서 문창극이 2011~2012년 사이 서울 지역의 여러 교회에서 강연한 장면들을 보도했는데, 그의 과거 발언들이 문제가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문창극은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교회에서 근현대 역사를 주제로 한 강연을 하면서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거기에)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너희들은 이조 5백년 허송세월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바꾸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설명한 것이다. 문창극은 남북 분단 역시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남북 분단을 만들게 주셨어. 저는 지금 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제1부 제3장 6·4 지방선거와 문창극 인사 파동」
모든 이가 지역발전을 위해선 지역대학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젠 기업이 대학을 따라간다며 산학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차라리 이런 주장에 대한 반론이 나오면 모르겠는데, 그런 반론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면서도 사실상의 ‘지방대 죽이기’를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생각해보자. 지난 수십 년간 결과적으로 ‘지방 죽이기’를 한 주역들이 누구인가? 다 서울에 사는 지방 출신들이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 가면 서울 사람이 된다. 고향 생각? 설과 추석 때 고향을 찾긴 한다. 서울에서 성공한 다음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을 하고 싶으면 귀향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그것 말고 서울로 간 지방 출신이 자기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 공직자가 자신의 재량권 내에서 작은 도움을 줄 순 있겠지만, 지방이 뭐 거지인가? 「제1부 제7장 “돈은 서울로 몰리고 지방엔 빚만 남는다”」
나름으로 제법 성공을 거둔 이들이 자신을 ‘개천에서 난 용’으로 간주하는 가운데, 우리는 그들이 기고만장(氣高萬丈)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열심히 조성해오지 않았던가? 우리는 자기 정체성을 오직 남과의 서열 관계 속에서만 파악하는 삶을 살아오지 않았던가? 그래서 자신의 서열 확인 차원에서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상대로 “내가 누군지 알아?”를 외치는 게 아닌가? 힘 없는 사람들도 “내가 누군지 알아?”를 외칠 수 있는 입지를 갖기 위해 투쟁을 하는 게 우리의 현실 아닌가? ‘우리네 삶을 추동하는 집단 무의식’을 무슨 수로 끊어낼 수 있단 말인가? 이런 글을 쓰는 나 역시 무의식의 심층을 놓고 이야기한다면 “내가 누군지 알아?” 멘털리티에서 자유롭다고는 장담 못하겠다. 진보 역시 “내가 누군지 알아?”를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기 위한 수단으로 진보를 외치는 건 아닐까? 「제1부 제9장 “너 내가 누군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