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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강철의 숲

양과 강철의 숲

미야시타 나츠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2016-12-1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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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강철의 숲

책 정보

· 제목 : 양과 강철의 숲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9130818
· 쪽수 : 280쪽

책 소개

피아노 조율에 매료된 한 청년이 이상적인 소리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2016년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이 소설은 유려한 문체, 음악과 자연에 대한 편안하고 감각적인 묘사, 따뜻하고 선한 내용으로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목차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양과 강철의 숲

저자소개

미야시타 나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후쿠이 현에서 태어났고, 조치대학교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조용한 비〉로 《문학계》 신인상 가작에 입선하면서 등단했다. 200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스콜레 No.4》는 TBS의 프로그램 〈왕의 브런치〉와 문예지 〈책의 잡지〉 등에서 극찬을 받았고, 2011년에 발표한 《누군가가 부족하다》는 그해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의 소설로 《태양의 파스타, 콩수프》, 《멀리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골 양복점 모델의 아내》, 《두 개의 증표》, 《겨우 그것뿐》, 《기쁨의 노래》 등이 있다. 2016년 《양과 강철의 숲》으로 일본 서점 대상 1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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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담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입니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지옥 초등학교」 「십 년 가게」 시리즈를 비롯해 『어떤 은수를』 『양과 강철의 숲』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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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건반은 총 여든여덟 개가 있고 각각의 건반에 한 줄부터 세 줄까지 현이 연결되어 있다. 강철 현이 똑바로 뻗고 그 현을 때리는 해머가 마치 목련 봉오리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는 광경을 볼 때마다 등이 꼿꼿하게 펴졌다. 조화를 이룬 숲은 아름답다.


완만한 산이 보였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 집에서 보던 풍경이다. 평소 의식하지 않아도 그곳에 있으니까 딱히 시선을 주지 않았던 산. 그래도 폭풍우가 물러간 아침이면 묘하게 선명히 보일 때가 있었다. 산이라고 생각했던 대상 안에 사실은 수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달았다. 흙이 있고 나무가 있고 물이 흐르고 풀이 자라고 동물이 있고 바람이 분다.
뿌연 경치 한 지점에 초점이 정확히 맞았다. 산에서 자란 나무 한 그루, 그 나무를 뒤덮은 녹색 잎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풍경까지 보였다.
지금도 그렇다. 처음에는 그저 소리였는데, 이타도리 씨가 조율하고 정돈하자 단숨에 윤택해졌다. 선명하게 뻗는다. 다랑, 다랑, 단발적이었던 소리가 달리고 엉켜 음색이 된다. 피아노가 이런 소리를 내던가. 잎에서 나무로, 나무에서 숲으로, 산으로. 이제 막 음색이 되고 음악이 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좋아한다거나 기분이 좋다거나 하는, 내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사소한 기준은 언젠가 변하고 만다. 하지만 그때,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이타도리 씨가 피아노를 조율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저것임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더 알고 싶지만 아마 어렵겠지, 이렇게 속 편히 따지기나 할 수 있는 대상 따위가 아니었다. 그런 것은 바랄 수도 없었다. 잘 모르겠는 것에 이유를 가져다 붙여 자신을 납득시키는 행위도 우습게 느껴졌다.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 중얼거렸다. 포기할 이유가 없다.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이 확실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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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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