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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수프를 끓이자

바다거북 수프를 끓이자

미야시타 나츠 (지은이), 이지수 (옮긴이)
  |  
마음산책
2020-10-2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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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수프를 끓이자

책 정보

· 제목 : 바다거북 수프를 끓이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0906471
· 쪽수 : 292쪽

책 소개

<양과 강철의 숲>, <기쁨의 노래> 등을 쓴 소설가 미야시타 나츠. 실제로 독자들에게 "작가님 소설에 나오는 요리는 뭐든 맛있을 것 같다"는 인사를 자주 듣는다는 미야시타 나츠, 맛난 것을 먹고 만드는 데 무한한 애정을 가진 그의 본격 음식 에세이이다.

목차

들어가며

태연자약 스튜를 끓이자
콩을 삶다 / 아펠쿠헨 / 태연자약 스튜 / 맛있는 냄새 / 크리스마스 밤 / 후무스 / 밤밥 / 커다란 냄비 / 매실 작업 / 스펀지와이프 / 불순물 / 실패 메뉴 / 식사 장면 / 설 연휴의 카레 / 엄청 맛있는 / 가쓰동 / 노안과 육수 / 버섯 거부자 / 악보와 레시피 / 히나마쓰리의 식탁 / 자반연어 주문 / 마법의 상자 / 당근 / 함박눈 / 팬케이크

아무것도 아닌 날의 밥과 반찬
최고의 햄버그 / 수박씨 / 호랑이 버터 / 100퍼센트 오렌지젤리 / 소송채 / 가장 좋아하는 요리 / 한 시간으로 충분해 / 돈지루 / 맛있는 아침밥 / 애플파이 / 캠프 날 아침의 커피 / 오뎅 / 밀크티와 슬리퍼 / 산속의 설날 / 이딸라와 바움쿠헨 / 수제비에 얽힌 기억 / 여차하면 후리카케 / 토스트 / 김 / 오늘 밥은 평소대로 / 와인 향기 / 푸딩을 만들자 / 만두와 전갱이튀김 / 걱정 끼친 도시락 / 부자의 샐러드

추억의 음식
당신의 이름 / 김 핫 샌드위치 / 물양갱 / 공원의 뜨거운 와인 / 환상의 오므라이스 / 맛없는 밥 / 콩 라쿠간 / 초콜릿 / 초하루 / 벌꿀 / 사슴만주 / 바비큐 / 크림빵 / 마들렌 / 햄버거 / 한천 / 수프를 끓이다 / 진저브레드 / 삶은 달걀 / 그리운 맛 / 스크램블드에그 / 찐빵 / 급식 / 기다리며 먹는 밥 / 해피 찬스 / 사반세기 만의 국 / 4월의 빙수 / 독자 모임 메뉴 / 황금색 잼

짧은 소설 | 바다거북 수프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미야시타 나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후쿠이 현에서 태어났고, 조치대학교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조용한 비〉로 《문학계》 신인상 가작에 입선하면서 등단했다. 200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스콜레 No.4》는 TBS의 프로그램 〈왕의 브런치〉와 문예지 〈책의 잡지〉 등에서 극찬을 받았고, 2011년에 발표한 《누군가가 부족하다》는 그해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의 소설로 《태양의 파스타, 콩수프》, 《멀리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골 양복점 모델의 아내》, 《두 개의 증표》, 《겨우 그것뿐》, 《기쁨의 노래》 등이 있다. 2016년 《양과 강철의 숲》으로 일본 서점 대상 1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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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일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한 번역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죽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키키 키린의 말》 《작은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니시카와 미와의 《고독한 직업》 《야구에도 3번의 기회가 있다는데》, 미야모토 테루의 《생의 실루엣》 《그냥 믿어주는 일》, 무라이 리코의 《오빠가 죽었다》, 무레 요코의 《이걸로 살아요》, 오가와 이토의 《두둥실 천국 같은》 《완두콩의 비밀》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우리는 올록볼록해》 《아무튼, 하루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공저) 《읽는 사이》(공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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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슬슬 추워지면 오뎅을 끓이는 일이 즐거운 이유는 분명 그 시절의 기억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우리 집 아이들은 저녁밥 반찬이 오뎅이라는 것을 알면 표정이 어두워진다. 뭐어~ 오뎅~? 하며 입을 삐쭉 내밀기도 한다.
(…) “오뎅이면 밥을 못 먹으니까 그렇지.”
그 말을 들으니 짚이는 데가 있다. 그렇다, 오뎅이면 밥을 못 먹는다. 어린 시절의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당연한 일이다. 오뎅은 간식이었던 것이다.
(…) “어른은 술을 마실 수 있으니까 괜찮겠지!”
아아, 오뎅 하는 날은 행복하다. 옛날에는 간식, 지금은 술안주.
너희들도 얼른 어른이 되면 좋을 거야. 마음대로 만들어서 마음대로 먹을 수 있거든. 오뎅은 행복이란다.


만년에 어지간히 쇠약해진 할머니가 좋아했던 것은 의외의 음식이었다. 고향의 화과자, 콩 라쿠간, 쌀 등으로 만든 전분질 가루에 물엿이나 설탕을 섞고 틀로 모양을 잡아서 건조시킨 일본의 과자. 비싸지도 않고 그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것도 아니다. 침대 곁에 간소한 콩 라쿠간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봤을 때,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올해도 이제 곧 할머니의 기일이 다가온다. 불단에는 옛날 그대로의 콩 라쿠간, 그리고 역시 할머니도 놀랄 만한 스콘을 찾아서 바치고 싶다.


지금은 다르다. 해가 감에 따라 팥의 깊은 맛을 알게 되었다. 팥의 살포시 아린 맛이 나는 풍미도 좋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초하루를 축하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 반드시 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음 초하룻날에는 어쩌면 다 함께 모이는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자, 새로운 달이야. 한 달을 가족 모두가 무사히 보냈어. 조촐할 수도 있지만 확실한 기쁨. 초하루는 그 기쁨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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