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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133772
· 쪽수 : 196쪽
책 소개
목차
1.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
첫번째 날 ...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두번째 날 ... 멀리 가는 힘
세번째 날 ... 100점짜리 아빠
네번째 날 ...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다섯번째 날 ... 처음은 언제나 아름답다
여섯번째 날 ... 발밑에 떨어진 행운 줍기
일곱 번째 날 ... 희망 잡기
여덟 번째 날 ... 항아리의 입구
아홉 번째 날 ... 내일 뵙겠습니다
열 번째 날 ... 비움의 미덕
2. 아버지의 마음
열한번째 날 ... 아들을 팝니다
열두번째 날 ... 아버지와 나와 딸
열세번째 날 ... 아버지가 나였다면
열네번째 날 ... 따뜻한 밥 한 숟갈
열다섯번째 날 ... 어머니와 무밭
열여섯번째 날 ... 내가 설 자리
열일곱번째 날 ... 상처를 안고 사는 법
열여덟번째 날 ... 아버지의 사랑은
열아홉번째 날 ... 연필 잘 깎는 사람
스무번째 날 ... 인생 촬영법
3. 아버지가 되던 첫마음을 기억하라
스물한번째 날 ... 어느 배관공의 가르침
스물두번째 날 ... 버리고 내려놓고 다시 희망 찾기
스물세번째 날 ... 여기는 희망충전소입니다
스물네번째 날 ... 인생 후반전을 위한 마음가짐
스물다섯번째 날 ... 인생 예고편
스물여섯번째 날 ... 인생의 가을
스물일곱번째 날 ... 결과라고 부르는 것이 시작이다
스물여덟번째 날 ... 상처, 아픔, 그리고 인생
스물아홉번째 날 ... 조금 부족하게 살기
서른번째 날 ... 히말라야를 넘는 기러기처럼
4. 내 인생 후반전에는
그리고 다음날 ... 인생 후반전을 준비한다는 것
그리고 다음날 ... 가장 소중한 감동은 가족이다
그리고 다음날 ... 인생의 쓴 맛을 느낄 때
그리고 다음날 ... 인생의 해돋이
그리고 다음날 ... 인생이란 잽의 연속타
그리고 다음날 ... 그릇의 크기
그리고 다음날 ... 마음만은 여유롭게
아버지가 들려주는 39가지 삶의 지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할아버지, 지금부터는 건강해야 해.”
네 살 박이 딸아이가 국화꽃을 두 손에 든 채 아버지의 관을 향해 말했다. 병원에서 아파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한 딸아이의 당찬 당부였다. 순간 묘지에 모였던 사람들이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렸다.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늘 아파하셨다. 자식들이 넉넉하게 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아파하셨고, 많은 돈을 물려주지 못해 아파하셨고, 내 슬픔에 나보다 더 크게 아파하셨다. 그런 아버지를 보내고 나서야 알게 된 게 있다. 한번도 ‘사랑합니다’라고 말해보지 못한 것이다. - 67쪽, '아버지와 나와 딸' 중에서
술 냄새를 풍기는 아버지의 주정은 어린 내게 창피하기만 했다. 군데군데 삐져나온 흰 머리카락에 가난한 삶의 무게가 얹어져 있음을 그때는 모르고 있었다. 그때의 아버지처럼 나도 어느새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있다. 그 시절 아버지는 다섯이나 되는 자식을 키울 생각에 지금의 나처럼 어깨가 뻐근하게 아프셨던 걸까? 회사에서 명퇴 신청서가 돌던 날 아버지가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담배를 꺼내들고 생각해봤다. - 71쪽, '아버지가 나였다면' 중에서
"나무는 말이야. 상처를 내야만 누군가를 치유할 수 있는 수액을 얻을 수 있지. 그리고 나무는 더 튼튼해진다고 하더군. 지나친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게 인생인 것 같아. 생채기가 생기고 아픔을 겪어야만 마음과 몸이 크는 게 인생과 닮았잖아. 상처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때로는 새살이 돋는 치료약이 되기도 하는 것 같거든.“ - 92쪽, '상처를 안고 사는 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