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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여행

술의 여행

(허시명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우리 술 기행)

허시명 (지은이)
  |  
예담
2010-10-1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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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여행

책 정보

· 제목 : 술의 여행 (허시명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우리 술 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근현대한국문화
· ISBN : 9788959136001
· 쪽수 : 336쪽

책 소개

여행작가임과 동시에 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고, 국세청 주최 제1회 대한민국 주류품평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국내에서 ‘우리 술 전문 여행작가’로 그 입지를 굳히고 있는 허시명의 세번째 술 이야기 책.

목차

서문_ 길 위에서 술을 만나다 4
1_ 견훤에겐 독주, 왕건에겐 미주가 된 술 - 안중의 고삼주 13
2_ 당나라까지 소문난 신라주와 그 후예 - 김유신과 경주법주의 화랑 31
3_ “내가 죽거든 술을 쓰지 말라” - 이익과 청명주와 세계술문화박물관 53
4_ 8진사 8천 석 가문의 술 - 황희 집안과 호산춘 71
5_ 흑산도 유람길에 맡은 술 향기 - 다산, 천용자, 손암 95
6_ 한라산보다 높은 제주 술의 명성 - 강술, 오메기술, 고소리술, 감귤주, 오합주 111
7_ 울릉도 신선이 담근 술 - 신선주, 씨앗술, 호박술 137
8_ 한반도 최초의 포도주는? - 원나라 포도주, 하멜의 포도주, 조선 포도주, 머루주 151
9_ 보리술 항아리에 대통 꽂아놓고 - 운해, 강하주, 진도홍주, 이강주 171
10_ 막걸리에 묘리가 있다네 - 전주 막걸리 골목, 영양막걸리, 장수막걸리, 부자 195
11_ 물 좋은 마산, 술의 도시 마산 - 가을국화, 무학소주, 맑은내일 219
12_ 술병과 술의 향연 - 증류식 소주 화요 239
13_ 일본 술 축제 행렬 속으로 - 수수고리와 사케마쓰리 265
14_ 일본 청주의 비법을 듣다 - 후시미 월계관 양조장 283
15_ 산신이시여, 흠향하소서 - 강릉 단오 신주 301
16_ 우리 안의 보석, 누룩 - 금천주조장과 송학곡자 315
술도가 연락처 335

책속에서

그때 호산춘을 빚는 황규욱 씨가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호산춘 한 병이 들려 있었다. 나는 분청인화문잔에 호산춘을 따르고 싶어졌다. 충동이 일면 되도록 결행하는 쪽을 택하는 게 여행을 업으로 삼으면서 생긴 버릇이다. 갈까? 말까? 고민되는 순간이면 가는 쪽을 택한다. 인생은 나아가는 만큼 사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나는 호산춘 술병 마개를 열고 “술 한 잔 따라 마셔도 될까요?” 말하고서, 이 관장이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분청인화문잔에 술을 채웠다. 나는 “이 술잔도 술맛을 보지 못한 지 500년은 되었을 겁니다.”라고 말하고선 냉큼 술잔을 입에 가져갔다. 술맛을 보고 나자 황규욱 씨가 물었다. “술맛이 어떻습니까?” 술을 빚는 이들은 자신의 술맛이 어떤지 늘 궁금해한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그 궁금증이 더 커진다. “500년 된 술잔에 술을 마시니, 500년 된 술을 마신 것 같습니다.”
-<4. 8진사 8천 석 가문의 술> 78쪽


“내 술 좀 팔아주이소, 하고 발로 뛰고 사정하고 홍보하고 배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슨 그런 배짱 장사를 하느냐고 말합니다. 그럼 나는 내 방식대로 간다 하면 웃고 맙니다. 돈은 안 돼도 속은 편합니다. 남의 자본 끌어들이지 않고 분수를 지켜가면서 적절히 술을 빚는 게 내 방식입니다. 팔기 전에, 내가 마시고 내 이웃이 마시는 술입니다. 한 병 더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맛있는 술을 내기 위해서 술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길이 있다고 다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알고 있으면서도 갈 수 없는 길도 있어야 합니다.” 그의 삶에, 그의 집안에 신념이 있듯이, 그는 술도 신념을 가지고 빚는다. 자존심 센 술, 호산춘. 호산춘이 있어 문경까지도 자존심 센 동네로 보인다.
-<4. 8진사 8천 석 가문의 술> 91쪽


와인을 좋아하고 와인 문화를 잘 이해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무주를 여행하라고 권하고 싶다. 와인 사대주의에 흠뻑 취한 이들이 흔히들 “우리 와인 뭐 있어? 마실 만한 게 있어?”라고 말하는데, 조선의 포도주, 머루와인을 맛보고 나서 다시 만나자고 말하고 싶다.
-<8. 한반도 최초의 포도주는?>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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