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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연인들

타이베이의 연인들

요시다 슈이치 (지은이), 이영미 (옮긴이)
  |  
예담
2015-08-1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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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연인들

책 정보

· 제목 : 타이베이의 연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9139491
· 쪽수 : 508쪽

책 소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요시다 슈이치 장편소설. 일본 신칸센을 타이완에 수출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국경과 시간을 넘나들며 두 나라 사람들을 잇는 인연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목차

2000년 역전의 수주
2001년 착공
2002년 700T
2003년 레일
2004년 양륙
2005년 시운전
2006년 개통식
2007년 춘절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요시다 슈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나 호세이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 2002년 《퍼레이드》로 제15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2007년 《악인》으로 제34회 오사라기지로상과 제6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2010년 《요노스케 이야기》로 제23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았다. 현대인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동시에 세련된 문장과 탁월한 영상미를 발휘하는 그는 현재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 중 《퍼레이드》 《악인》 《요노스케 이야기》 《분노》 등은 영화화되었으며, 《동경만경》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 《다리를 건너다》 《사랑에 난폭》 《원숭이와 게의 전쟁》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랜드마크》 《캐러멜 팝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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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을 번역한 공로로 2009년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 선거》 《라디오 체조》, 무라카미 하루키의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솔로몬의 위증》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 히라노 게이치로의 《나란 무엇인가》, 이사카 코타로의 《불릿 트레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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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타이베이라는 도시는 밤이 되면 거리의 냄새가 바뀐다. 스쿠터나 자동차의 소음이 줄어든 만큼 가로수들이 활기를 띠는지, 도시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인 것처럼 변한다. 실제로 런아이루나 둔화베이루 같은 큰 거리는 도로에 가로수를 심은 게 아니라 가로수 속에 도로를 만든 것처럼 보일 만큼 나무가 많아서, 밤이 되면 도시의 네온 불빛에 반사된 환상적인 남국의 숲이 떠오른다. 밤에 여기 런아이루를 걷다 보면 하루카는 왜 그런지 맨 처음 이 거리를 방문했을 때가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이미 육 년이나 지난 일이다. 그때는 설마 자기가 훗날 이 거리에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웨이즈는 젖은 티셔츠를 다시 짜서 운동복 바지 뒷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스쿠터에 올라타서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등 뒤에서 “아즈?”라고 부르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본 웨이즈 앞에 조금 전에 본 스쿠터가 멈춰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구아바의 젖은 잎에 둘러싸여서 햇볕에 그은 가느다란 다리가 지면으로 쭉 뻗어 있었다. 웨이즈가 눈을 가늘게 떴다. “아즈 맞지? 나야, 나, 창메이친” 하고 여자가 웃었다. “어? 어, 어어? 아, 아아, 아메이?” 소꿉친구인 창메이친은 분명 잘 안다. 그러나 자신이 알고 있는 메이친과 눈앞의 여자는 너무나 달랐다. 횡설수설 어물거리는 웨이즈에게 “왜 그래, 혀라도 꼬였니?”라며 메이친이 웃었다.


하루카는 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에릭을 한 발짝 뒤에서 따라갔다. 구 년이라는 세월이 도려내져서 구 년 전과 지금이 잇닿은 것 같았다. 시간이 만약 리본 같은 것이라면 구 년의 길이를 잘라내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 붙인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그렇게 도려낸 구 년의 리본은 어디에 있을까. 하루카는 무심코 발밑으로 시선을 돌렸다. 물론 두 사람의 발밑에 잘라낸 리본이 떨어져 있을 리 없었다. 그렇다면……. 하루카는 크게 휘젓는 에릭의 팔로 시선을 돌렸다. 착각이라는 건 알지만 에릭이 그 손에 리본 끄트머리를 쥐고 있는 것 같았다. 하루카는 하늘하늘 흔들리는 리본의 다른 한쪽 끝을 잡으려고 반 발짝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흔들리는 리본은 좀처럼 잡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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